유난히 길었던 폭염을 뒤로하고 가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천 시내 곳곳에서는 하반기 각종 프로그램들이 접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문학부터 독서까지 자녀와 주부들을 위해 열리는 알찬 특강들을 알아보았다.
독서동아리부터 미술심리상담사까지
심곡도서관에서는 성인과 유아를 대상으로 하반기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인 대상으로는 독서코칭 강사와 함께 토론하는 독서동아리 ‘책보리’와 미술심리상담사 지망생을 위한 ‘미술심리상담사(3급)자격과정’, 인류역사를 변화시킨 전쟁사를 통해 세계사를 배우는 ‘전쟁으로 보는 세계사’를 진행한다. 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 각 1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6~7세 유아 대상으로는 철학동화를 듣고 생각을 미술매체로 표현해보는 ‘생각 똑똑? 미술톡톡!’이 열린다. 기간은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교실코너로 하면 된다.
하반기 인문학 프로그램은 여기서
꿈빛도서관에서는 시민의 문화예술과 인문학 교육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길 위의 인문학 함께 읽기’ 두 번째 프로그램인 ‘실학에게 길을 묻다_ 조선을 구하기 위한 실학자들의 치열한 고민들’이 8월 22일부터 1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진행은 한정주 역사평론가로 토론 형식의 강의이며, 조선에서 진행된 근대로의 움직임을 알아본다.
직장인들을 위한 미니멀 워크 강연도 준비된다. 9월 15일 ‘가장 단순한 것의 힘’ 탁진현 작가를 초청해 일이 편해지고 삶이 밝아지는 미니멀 워크와 단순함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웰빙 인문학 ‘꿈빛 아카데미’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문을 연다. 뮤지컬, 여행, 심리학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연들로 진행된다.
인문학 철학 강좌
이밖에도 꿈빛도서관에서는 인문학 강좌 ‘철학으로 읽는 옛집’도 열린다. 인문독서아카데미 ‘패션과 건축,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담는 그릇’의 네 번째 프로그램인 이번 강좌는 8월 29일부터 9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철학으로 읽는 옛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반하는 건축’ 등의 저자이자 건축평론가인 함성호 작가가 강의를 맡는다.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지은 옛집을 탐사하며 옛집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집은 어떻게 우리의 정신을 담을 수 있는지 고찰해본다.
강좌는 ‘지금, 여기, 우리의 집은 무엇인가?’, ‘우리 옛집의 철학’, ‘풍수지리 혹은 산수지리’, ‘지금도 우리 옆에 있는 성리학이란 무엇인가?’ 등 4개의 소 강의로 운영된다.
문학을 탐방하다
상동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4일까지 ‘꽃보다 청춘 문학원정대’를 운영한다.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꽃보다 청춘 문학원정대’는 60대 이상 시니어 대상 문학탐방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에게 문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성취감과 문학적 감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내용은 ‘산문으로 만나는 윤동주’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의 강연과 탐방으로 진행된다. 9월 6일에는 ‘종시’, 13일에는 ‘달을 쏘다’, 20일에는 ‘별똥 떨어진 데’, 10월 4일에는 ‘화원에 꽃이 핀다’ 등 윤동주의 산문 4편 강연을 진행한다. 마지막 강연은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진행되며 이후 윤동주 문학관, 윤동주의 언덕, 누상동 9번지 윤동주 하숙집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대상은 60대 이상 성인 30명이다.
이밖에도 오는 9월 9일 독서의 달 기념 과학체험공연 ‘호야박사의 신비한 과학실험’가 공연된다. ‘호야박사의 신비한 과학실험’은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스모그머신 체험’, ‘정전기 체험’ 등 어린이들이 공연에 참여해 과학 원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공연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상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선착순 12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문화프로그램
책마루도서관에서는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하반기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7세 유아를 대상으로는 동화구연과 클레이 활동을 접목한 ‘클레이마루’를,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학습하고 신문을 만들어보는 ‘NIE와 함께! 책마루교실’이 열린다.
초등 5~6학년 대상으로는 보드게임을 통해 수학 개념을 재미있게 학습하는 ‘멘사 수학 게임’을 마련했다. 각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성인 독서프로그램으로는 자녀독서코칭 심화과정 ‘좋은 엄마의 독서코칭:그림책 편’을 9월 7일부터 11월 9일까지 10회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서의 달 특강 ‘교육은 잠자는 존재를 깨우는 작업이다’가 9월 8일 열린다. 진행은 ‘교사 반성문’의 저자 지봉환 선생님과 함께 교육현장에서 느낀 문제점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더 가벼워진 퇴근길 평생학습
직장인을 위한 ‘퇴근학습길’ 프로그램이 매 해마다 직장인들에게 더 관심을 받는 가운데, 시민들과 공유하고 직장인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 퇴근길과 연계된 공간에서 열리는 퇴근학습길에서는 하반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직장인의 퇴근 후 삶을 위한 퇴근학습길 사업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근학습길 참여는 부천시평생학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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