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파인만학원
김승오 원장
학생의 꿈과 끼를 살려줄 수 있는 더 나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열망은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든 갖고 있을 것이다. 이에 특목·자사고의 다양한 프로그램, 일반고 대비 높은 대입실적은 학생, 학부모를 특목·자사고 입시에 발 딛게 만든다. 하지만 특목·자사고 진학이 모든 학생에게 좋은 대입결과를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학생들이 특목·자사고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 전국단위모집을 하는 자사고의 경우 지원자격을 중등내신 'All A'로 두고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중2 성적 '한과목B'까지는 괜찮다고 하나 실제 입시 결과에서 보여지는 것은 그렇지 않다. 경기권 외고의 경우 영어내신으로 제약조건을 두고 있고 ‘AA21' (중2학년 1,2학기 A, 중3학년 한학기 1등급(상위4%), 한학기 2등급(상위11%))정도면 서류심사에서 통과라고 하지만 ‘AA11’ 을 받아야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All A'는 어떤의미를 갖고 있을까? 중학교에서의 A과목 학생 비율은 20~25%정도이다. 이 비율은 일반고 진학시 3~4등급이내에 들수 있는 성적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제 다시 생각해보자. 중학교 ‘All A’ 의 학생이 특목·자사고에 진학해서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 필자의 경험으로 전국자사고 진학 후 경쟁력을 갖추려면 중학교 시절 못해도 내신평균 95점이상, 활동능력을 갖추고, 고등과정 심화학습능력까지 있어야 한다. 즉 ‘입시학생의 3요소’라 이름지은 세가지 1.자기주도학습능력 2.활동능력 3.심화학습능력 을 학생이 갖췄는지를 살펴보고 특목·자사고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트라인에 맞춰서 또는, 단순히 ‘특목·자사고의 학습분위기나 프로그램, 입시실적이 좋아서’ 의 이유로 지원 후 합격하게 된다면 오히려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옷 하나를 구입할 때도 내 몸에 잘 맞는지 입었을 때 예쁜지, 활동하기에 편한지 까지 살펴보며 구매하게 된다. 헌데 정작 학생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학교 선택을 할 때는 지원학교의 예쁜 모습만을 보고 선택 하려 한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중학교 시절 특목,자사고의 목표학교를 두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의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대입은 수시와 정시 두 개의 큰 틀로 이루어져 있고 고등학교 또한 수시에 적합한, 정시에 적합한 학교로 나뉘게 된다. 진학 할 고교를 최종 선택하기 전 우리아이가 입시학생의 3요소를 갖추고 있는지, 또한 수시나 정시 어느 쪽 방향의 입시에 유리한지를 면밀히 따져보고 고교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의 대입결과를 만드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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