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7월 26일 경기도내 평준화 지역인 9개 학군 199개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의 배정 방안을 설명한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 지원자의 평준화지역 일반고 동시 지원으로 불가피하게
‘고등학교 입학전형 일정’을 일부 조정한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함께 공지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희망하는 고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참조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 www.goe.go.kr)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자는 희망자에 한해
평준화 학군 동시 지원 가능
기존에 발표된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일반고와 동일한 후기학교로 전환된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에 지원해 불합격한 학생들은 평준화 학군의 일반고교에 지원할 수 없었다. 거주지가 아닌 다른 학군으로의 배정이 학생들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번 전형안은 헌법재판소의 헌법소원심판청구사건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2018.6.28.)에 의해 변경되었다. 즉,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 지원하더라도 희망한다면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에 동시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외고 등의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군 내ㆍ구역 내 희망 고교 순위에서 반드시 지원한 학교를 1지망으로 해야 하며 2지망부터 일반고를 선택할 수 있다. 동시 지원은 가능하지만 실제 2지망부터 전산 추첨 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일반고를 선택하는 학생들과의 차이를 둔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예를 들어 분당 소재 중학교에서 성남외고를 지원하는 학생은 학군 내 희망학교를 1지망 성남외고로 적고 2지망부터 성남학군의 4개교를 희망 순서대로 지원할 수 있다. 구역 내 지원도 마찬가지. 1지망을 성남외고로 하고 2지망부터 여학생은 18개, 남학생은 17개 고교를 순서대로 적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호도가 높은 지역 일반고들은 1지망 배정이 대부분인 것을 고려한다면 중3 학생들의 고교선택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변경 사항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입학전형 일정’ 일부 조정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 지원자들의 일반고 동시 지원이 가능해지며 ‘입학전형 일정’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1지망인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 합격여부에 따라 일반고 배정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단,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 일정의 큰 틀은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일정>
구분 | 학교계열 | 입학원서접수 | 합격자발표일 | 비고 | |
후 기 고 등 학 교 | 평준화지역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 12.10.(월)~12.14.(금) | → 2019.1.9.(수) | <변경> | |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 1단계 | 12.10.(월)~12.14.(금) | → 12.18.(화) | <변경> | |
2단계 | →12.19.(수)~12.20.(목) | → 2019.1.4.(금) | <변경> | ||
비 고 | ▪평준화지역(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결과 발표 - 배정 학교 발표 : - 등록 기간 : - 추가 합격자 배정 및 발표 : |
평준화 지역, 학군과 구역으로 나눠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배정
경기도 지역의 평준화 지역 고교 학생 배정은 개별 학생들이 지망한 순위를 바탕으로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그중에서도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학군은 학군 내 배정(1단계)과 구역 내 배정(2단계) 두 단계로 실시하며 부천, 광명, 의정부 학군은 학군 내 배정(1단계)만 실시하게 된다.
이는 학생들의 선택권은 보장하면서 원거리 통학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분당과 용인학군은 고교별 정원을 기준으로 50%의 학생을 학군 내 배정하고 나머지 50%는 구역 내 배정한다.
<경기도 학군별 학군 내 배정 비율(고교별 정원 기준)>
학군명 | 성남 | 용인 | 수원 | 안양권 | 고양 | 안산 | 부천 | 광명 | 의정부 |
배정비율 | 50% | 50% | 50% | 40% | 50% | 50% | 100% | 100% | 100% |
성남ㆍ용인 배정, 학군과 구역으로 나눠 2단계로 추첨
분당과 용인 학군의 학생들은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상관없이 해당 학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5개교를 선택해 지망 순위대로 컴퓨터 추첨 배정되는 1단계와 학군별 구역에 맞는 고교만을 지원한 2단계 구역 내 배정으로 진행된다. 성남 학군은 수정, 중원구와 분당구로, 용인 학군은 기흥구, 수지구, 처인구로 각각 나뉜다.
이는 학생들의 선택권과 근거리 통학을 고려한 복합 방식으로 용인 기흥구 학군의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도 희망에 따라 같은 학군인 수지구에 소재한 5개교를 1단계에서 지원함으로써 추첨 결과에 따라 수지구 고교에 진학할 수도 있다. 반면 1단계에서 희망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단계는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 내 학교 전체를 희망 순으로 지원하게 해 전원 배정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통학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경기도 학군별 구역 현황>
구분 | 성남 | 용인 | 수원 | 안양권 | 고양 | 안산 | 부천 | 광명 | 의정부 |
1구역 | 수정․중원구 | 기흥구 | 북부 | 안양시 | 덕양구 | 서부 | 단일구역 | 단일구역 | 단일구역 |
2구역 | 분당구 | 수지구 | 남부 | 과천시 | 일산동․서구 | 동부 | |||
3구역 | 처인구 | 군포시 | |||||||
4구역 | 의왕시 |
2019학년에 달라진 점에 유의해야
올해부터 성남 학군 수정ㆍ중원구(1구역) 소재 위례한빛고와 풍생고의 배정 방법이 달라진다.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100% 학군 내 배정을 했던 위례한빛고가 사전 예고한 대로 성남 학군 일반고와 동일하게 배정이 진행되며 남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풍생고는 여학생도 함께 배정하게 된다.
경기도 교육청은 9월 이후에는 학생과 학부모들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http://satp.goe.go.kr)/맞춤서비스/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꼼꼼히 배정방식을 이해해 학교 선택 및 순위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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