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에 자리한 <뒤집기 한 판>은 그런 점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아도 무색할 만큼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고기 맛집이다. 배윤종 대표는 “음식점은 어느 정도의 기대치 이사이어야 고객들이 찾는다. 그 중에서도 고깃집은 ‘늘 한결같이 고기가 맛있어’라는 평을 받아야만 한다”며 “언제 찾아도 맛있는 고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뒤집기 한 판>은 ‘고기 맛을 좀 안다’는 고객들이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 올 정도로 ‘소고기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배 대표는 “소고기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맛있는 고기를 먹겠다는 고객층이 자주 찾는다”며 “합리적인 가격임에도 강남 일대의 고급 고깃집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고기 맛이라고 평해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우 1+등급 이상의 소고기, 유황먹인 돼지고기만 취급
<뒤집기 한 판>에서는 등심을 비롯해 안창살, 토시살, 치맛살, 살치살, 제비추리 등 다양한 특수부위를 판매한다. 모두 한우 1+ 등급의 고기만을 취급하는 게 한결같은 고기 맛의 비결. 배 대표는 “고기의 질은 절대 자신한다. 등심의 경우엔 등심 부위의 덮개 살을 제거해 부드럽고 맛있는 부위만 골라 제공할 만큼 고기에 정성을 다한다”고 말했다. 요새는 등심보다 특수부위를 즐기는 고객들이 많은 데 그만큼 소고기의 깊고 다양한 맛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돼지고기 역시 자신하는 메뉴. 특히 유황 먹인 돼지만을 취급한다.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진 유황인데다 잡내가 없고 부드러운 육질을 갖춘 돼지고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배 대표는 “유황먹인 숙성 앞다릿살을 고집해 목살의 퍽퍽함, 삼겹살의 기름진 느낌을 덜고 부드럽고 탄탄한 육즙, 육질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작한 ‘짜글이’ 밥도둑이 따로 없네
<뒤집기 한 판>을 찾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짜글이’다. 짜글이는 돼지고기에 각종 채소를 넣어 자작하게 끓인 찌개로 충청도의 향토 음식. 배 대표는 “조미료나 설탕은 거의 쓰지 않고 감자, 호박, 양파, 대파 등 갖은 채소와 함께 직접 만든 양념을 넣어 만든다”며 “ 고기에 쌈을 싸서 먹어도 좋고, 국물이 졸아들면 밥에 비벼도 그만이다”고 소개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진하고 칼칼한 짜글이 만으로도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들이 많다.
맛 집은 주인장의 숨은 내공은 물론 반드시 음식에 정성이 남다르기 때문에 인정받는다. 이 곳도 마찬가지. 건강한 식자재는 물론 직접 담근 김치, 철마다 새롭게 만들어내는 장아찌 등 밑반찬 하나 소홀히 하는 법이 없다. 냉면 육수와 다대기도 직접 만들 정도다.
비빔밥, 불고, 갈비탕, 된장찌개 등 식사 메뉴도 다양하다. LA 갈비와 한우를 듬뿍 넣은 ‘갈비 폭탄밥’ 등의 이색 메뉴도 있다. 배 대표는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자는 게 원칙이고, 늘 고민한다”며 “거창하지 않더라도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 856번길 8-2
문의: 031-913-2388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