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많았어요. 쓰레기 중에서도 담배꽁초가 많았는데 담배를 태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채재원(안양남초 5학년 4반)
“활동할 때는 힘든데 청소를 하고 나면 동네가 깨끗해져서 좋았고, 제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영진(안양남초 5학년 5반)
“작은 일이지만 제가 사는 동네를 위해서 무언가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해요.” 서도윤(안양남초 5학년 4반)
“청소가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아파트를 청소해 주시는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명유주(안양남초 5학년 4반)
“혼자 하면 하기 힘들었을 텐데 친구들과 함께 하니 봉사 시간이 기다려져요.” 주진우(안양남초 5학년 2반)
“쓰레기를 주우면서 우리 동네가 얼마나 쓰레기가 많은지 알게 됐어요. 내가 먹은 간식 쓰레기를 집에 가져가서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지우(안양남초 5학년 1반)
매주 인근 아파트 쓰레기 줍기 활동… 8주 완성 시 동장 포상
지난 5일 안양남초 인근 아파트 앞에서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에 도전중인 안양남초등학교 6명의 학생들을 만난다. 이날은 학생들이 학교 인근에 위치한 쌍용아파트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하기로 계획했던 날이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이날 활동은 진행하지 못했지만 학생들은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지난 5월 30일부터 일주일 단위로 1시간씩 연속성을 갖고 8주 동안 동네의 쓰레기를 줍는 계획을 세웠다.
채재원 학생의 어머니 박지희(41 안양시 샘마을)씨는 “3년간 스포츠 활동을 함께하면서 팀워크가 되어 있는 아이들이다. 그래도 봉사활동은 처음이라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됐는데 의외로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대견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정경숙 포상 담당관은 “학교와 학원 등으로 바쁘게 생활하는 요즘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해 특정 활동을 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6명 아이들 중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모여 계획한대로 쓰레기를 줍고 난 후의 보람은 기대 이상이다. 한 주 한 주 목표를 완료했을 때의 성취감도 대단한데 8주간 계획한 활동을 모두 끝내고 난 후 동장을 수상할 때의 성취감은 더할 나위 없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숨겨진 끼 발견하고 꿈 찾아가는 자기성장 프로그램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는 만9세부터 만13세(학령기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2학년) 청소년이 봉사, 자기개발, 신체단련, 탐험활동의 4가지 활동영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자기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 가며, 숨겨진 끼를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자기도전포장제는 2008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The Duke of Edinburgh's International Aware, Korea)를 모태로 2010년부터 연구되었으며, 2011년부터 3년간 현장적용을 위한 단계별 시범운영을 진행하여 2015년 12월 말 기준 45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포상제에 참여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자기도전 포상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연령 청소년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함에 있다. 즉, 저 연령 청소년이 자기결정력을 발휘하여 선택한 활동을 통해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면서 자기주도성을 증진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이다.
모태가 되었던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1956년 영국 에딘버러 공작에 의해 처음 시작되어 전 세계 144개국, 800만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으로, 만14~24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신체단련, 자기개발, 봉사 및 탐험 활동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여 지역 및 세계 사회에 이바지 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꿈을 위해 도전하고 싶다면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에 도전해 보자.
활동참여안내 http://koraward.youth.go.kr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