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당극패 ‘우금치’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두개의 마당극을 2주간에 걸쳐 공연한다. 첫 번째 작품은 ‘천강에 뜬달’로 8월1일(수)부터 5일(일)까지 공연한다. 두 번째 작품 ‘쪽빛황혼’은 8월7일(화)부터 12일(일)까지 공연한다. ‘천강에 뜬달’은 나라 같지 않는 나라로 살던 2년 전, 뉴스보다 더 기막힌 코미디는 없던 시기. 태블릿 PC가 세상에 드러나기 전. 나라가 국민을 위해 속 시원히 해결해 주지 않던 시절. 더는 못 참겠다는 심정으로 천강에 뜬 달을 만들었다. 2016년 10월, 5.18재단의 광주항쟁 30주년 기념공연으로 제작되었던 천강에 뜬 달은 금남로 도청 앞 광장에서 초연됐다. 세상은 세월호 가습기 비정규직 청춘의 어이없는 죽음, 거슬러 올라가 5.18. 과연 국가란 무엇인가? 무엇이 세상의 진실인가? 를 절절한 마음으로 담아냈다. 삼국유사설화, 5.18, 세월호, 그리고 오늘을 사는 위태로운 가족의 삶을 옴니버스식으로 엮어나가는 삽화형 마당극이다.
‘쪽빛황혼’은 초연 당시인 2000년 문화관광부 전통연희개발공모에 당선된 이래 누적 공연 횟수 200여회로 탄탄한 흥행몰이를 계속하면서 마당극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진도씻김굿 등 다양한 양식적 특징이 호평 받아 20년 가까운 세월 롱런하면서 각종 예술축제 초청은 물론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명실공히 우금치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이 두 작품에는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마당극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내용과 형식이 담겨있다. 이론으로만 무성하고 실제 공연 모습을 찾아보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운 마당극 공연이니 놓치지 말고 봐야 할 작품이다. 관람료는 3만원 인터텟 예매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조기예매와 단체할인(10인 이상)은 30% 할인 가 2만1000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50% 할인하여 1만5000원이다. 2개 작품 모두 관람시엔 4만원이다. 관람권 예매는 인터파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전화예매(042-934-9395)도 가능하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