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산만하여 학습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공부를 하는 것 같은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 부모는 아이의 집중력을 의심하게 된다. 전문 훈련기관을 찾아 상담 받고 싶어도 비용이 걱정됐다면 정부지원 바우처 훈련 기관에 주목해 보자. 최근 초중고 집중력 강화 훈련기관 어텐션타임이 2018 바우처 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아동 주의집중력 훈련도 정부지원으로 부담 없이 배울 수 있게 됐다.
만7세부터 12세 아동 대상, 주 2회 집중력 강화 훈련
아동 주의집중력 바우처 대상은 만7세(2009년생)부터 12세(2004년생) 아동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다만 소득수준 등 해당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 2회 수업하며 본인 부담금은 월 5000원~1만원 수준이다. 신청방법은 동 주민자치센터에 방문,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의 ‘아동주의집중력 향상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어텐션타임 정미자 원장은 “그동안 중고등 학생들을 지도하며 ‘좀 더 어릴 때 훈련받았더라면 초등학교 때부터 성취감을 느끼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어텐션타임 바우처 기관 선정이 안양지역 아동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어텐션타임 프로그램은 미국의 NASA 우주 비행사들이 다양한 환경하에서도 주의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훈련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NASA 기술에 의해 최초 개발되었으며, 민간기업으로 기술 이전되어 교육용을 개발된 학습 시스템이다.
스스로 계획하고 행동하는 힘 키워… 성취감·자존감 향상
우리 두뇌는 학습기관이기 때문에 훈련을 일정기간 반복하면 학습되어 더 이상 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기억되어 의식적 노력 없이도 자동적으로 습득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정 원장은 “부모님이 생각할 때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본인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의지’라는 개념은 두뇌의 전두엽이 발달되어야 생기는 부분이고 전두엽을 발달시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면 학습 성과는 저절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즉, 타고난 두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는 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행동이 되지 않는 것은 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텐션타임은 스스로 학습 시간을 계획하고, 스스로 학습 후 문제점을 찾아내어 수정하며 다시 도전하도록 하는 공간이다. 단순히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보다는 학습 성과가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실제 많은 학생들이 놀랄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학원을 많이 다니면서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자신이 무언가를 계획하고 행동하려 했지만 행동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부모도 힘들지만 아이 스스로도 자신을 낮게 평가하게 된다. 정 원장은 “실패를 반복하는 행동습관의 패턴을 끊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행동습관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바꿨을 때 어떤 성과가 오는지를 알게 해 주는 것은 청소년기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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