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기록부도 내신 성적도 내세울 것 없어 정시를 노리고 수능에 올인했지만 노력하면 오를 것 같았던 수능 성적은 콘크리트를 부은 듯이 꼼짝하지 않아 답답한 학생이라면 ‘적성고사’를 주목해 보자. 예전에 비해 적성고사 전형이 남아있는 학교도 모집인원도 줄어들었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블루칩이라 할 수 있는 경기권 학교에서는 아직도 적지 않은 인원을 적성전형으로 모집 중이다.
어떤 학생들에게 적성고사 전형이 적합한지 안산지역 대입전문학원 ‘청춘날다’ 박순영 원장에게 들었다. 청춘날다는 지난 6월부터 적성고사 대비 전문 기업인 ‘넥젠’과 손잡고 적성고사 대비 반을 운영 중이다.
마지막 반전을 노린다면 ‘적성전형’
수시 전형 중 하나인 적성고사 전형은 학생부와 적성고사 시험 성적으로 선발하는 수시 전형 중 하나다. 올해는 12개 대학에서 4천638명을 적성고사 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권 3개 대학(삼육대, 서경대. 한성대) 경기권 7개 대학(가천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과 세종시에 위치한 고려대와 홍익대가 바로 그곳이다.
박 원장은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가천대학이나 취업률이 높은 한국산업기술대 등 중위권 학생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한 학교가 대부분이다. 학생부 교과로는 3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는 학교들이지만 별도의 시험인 적성고사로 반전을 노릴 수 있어 기말고사 끝난 후 적성전형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고 말한다.
적성고사는 각 학교별로 출제하며 난이도는 수학능력시험 난이도의 약 70~80% 수준으로 출제된다. 준비해야 하는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이다. 시험을 치루는 일정은 학교마다 9월부터 11월 수능이후까지 차이가 있어 지원하는 학교별 일정에 따라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성적 중위권 학생에게 유리
그렇다면 적성고사 전형은 어떤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일까? 박순영 원장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인 4~5등급 이하이고 내신 성적인 3~6등급 수준의 학생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최적의 전형이다”고 말한다. 특히 대입 준비를 뒤늦게 시작한 수능성적 중위권 학생이나 학생부 관리를 못한 학생들이 적성고사를 준비한다.
적성고사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수시전형 준비에 비해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박 원장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준비해야 하는 학종이나 학생부 교과에 비해 비교적 적은 시간을 투자해도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적성고사는 수능보다 낮이도가 낮아 기출문제 풀이와 예상모의고사 문제를 시간 내에 푸는 실전 훈련을 반복하면 충분이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적성고사대비 전문업체 ‘넥젠’과 업무제휴
적성고사에서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과목은 수학과 국어다. 영어는 수능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대비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면 되지만 적성수학과 국어는 학교마다 시험범위도 다르고 문제 유형도 수능과 다소 차이가 있어 일정 기간을 두고 적성고사 대비 준비가 필요하다.
안산지역 대입전문학원인 ‘청춘날다’는 적성고사대비 전문업체인 ‘넥젠’과 업무협약을 맺고 안산지역 학생들을 위한 적성고사전형 입시설명회를 오는 13일 개최할 예정이다. 넥젠의 동석희 본부장이 강사로 출연한다.
청춘날다는 이와 함께 현재 중3들을 위한 고교선택 가이드와 대입준비를 위해 고등하교 생활전반에 대해 조언하는 ‘중3을 위한 입시설명회’도 개최한다. 청춘날다 학생부전형을 컨설팅을 전담하고 있는 ‘날개입시연구소’ 이창승 소장이 진행한다. “대입 성공을 위해 안산지역에서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하면 좋을지 학생의 성향에 맞는 고등학교는 어디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1학년부터 준비해야하는 학생부종합과 교과에 대해 미리 알고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면 남보다 한 발 앞서 대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원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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