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파주지역 대학 수시합격자 릴레이인터뷰-서울대 정치외교학부 1학년 윤한빈 학생(고양외고 졸업)]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을 찾으세요!”

지역내일 2018-07-05

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이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 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면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 일반전형(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서울대 일반전형은 1차에서 생기부와 자소서를 중심으로 심사, 2배수를 선발하며 2차에서는 면접이 진행됩니다. 주로 제시문 면접으로 심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고교 1학년 때 방과 후 과목으로 민주주의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는 데 그 때 민주주의와 관련된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수업에 참여하면서 정치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어떻게 공부했는가?

자신과 가장 잘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중학교 때 공부를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나만의 공부법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암기를 잘 못했기 때문에 대신 5번 이상 읽는 방식으로 암기 과목은 공부를 했습니다. 선행보다 중요한 것이 자기만의 공부법 습득과 시간 관리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부터 고교 졸업까지 매일 하루 일과표를 만들어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점심, 저녁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의외로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은

국어의 경우 독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방과 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책을 읽게 되었는데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문맥을 이해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들면서 국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내신과 수능은 학교에서 수업이 알차게 진행되어 수업에 충실하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의 경우 중학교 졸업 전에 꼼꼼하게 공부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수학의 경우 중학교 때 수박 겉핥기식의 선행 학습은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저의 경우 학교를 다니면서 수학에 공부의 2/3을 투자했습니다. 내신과 수능에 큰 차이가 없다보니 개념을 제대로 짚어주는 인강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비교과 활동은

고양외고는 방과 후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잘 짜여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토론 수업이 마련되어 있는 데 앞으로 내가 전공하고 싶은 내용의 과목을 들으면 진로 및 전공도 탐색하게 되고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됩니다. 수행평가도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심층 연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데 이 또한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방과 후 프로그램과 수행 평가가 내실 있게 진행되다 보니 동아리나 대회 참여를 부담 없이 즐기며 할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의 경우 정책연구부 활동을 하며 다양한 책과 독서토론을 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저도 예외는 어니였죠. 고2때 슬럼프가 왔는데 그 때 제게 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선생님들이셨습니다. 교사로서 뿐만 아니라 제 인생의 멘토로서 많은 격려를 해주셨고 그 힘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나머지 고교 시절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정확하게 가지십시오. 중학교 때는 특정 고등학교를 목표로, 고등학교에서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몇 등을 목표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세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되 낙관적으로 보지는 말고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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