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킨텍스에서 열린 KOTRA 주최 2018 서울 푸드&호텔 커리너리 챌린지(이하 SFH 2018)에서 일산대진고 3학년 서윤배학생이 챔피언(가금류 부문)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세계조리사연맹(WACS)과 한국식품박람회(KEM)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대회로 총 14개의 라이브 경연 카테고리로 구성되는 국내에서 제법 규모가 큰 요리대회이다.
-이번에 수상한 상에 대한 설명과 그 동안의 수상 실적에 대해 말해달라
“‘SFH 2018’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로 세계조리사연맹의 외국인 심사위원들이 직접 심사를 하는 대회다. 성인과 청소년 구분이 없으며 가금류, 파스타 부문 등 모두 14개 부문을 두고 경연을 벌이는데 나는 이중에서 가금류 부문 최우수상인 ‘챔피언’을 수상했다. 지난 2월에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2018 두바이 국제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해 가금류 부문에서 1등상인 금메달과 생선류 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 대회 또한 세계조리사연맹 인증 대회다.”
-규모가 큰 대회라 압박이 컸을 텐데 어떤 자세로 임했나
“대회 두 달 전부터 하루에 14시간 정도 연습을 하며 준비를 했다. 메뉴를 구상하고 시현하고, 다시 수정하고 레시피 대로 연습하고 마지막 2주일은 실제 대회 시뮬레이션을 하며 하루 15~16시간씩 연습을 했다. 국제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현역으로 활동중인 쉐프들도 다수 참여하는 데 시작 전 매우 긴장이 된다. 하지만 경연이 막상 시작되면 나도 모르게 집중을 하게 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대회에 나간 이상 꿈은 1등상을 수상하는 것이다. 모두 그 것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간다.”
-언제부터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의 권유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학원을 다니면서 요리사 자격증 정도만 따겠다는 목표를 가졌었다. 하지만 지난해 팀원들과 함께 출전했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요리사에 대한 꿈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진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게 되면서 자격증과 대회 준비에 더욱 열심히 임하게 되었다. 요리만큼 평생 이렇게 열심히 해 본 것이 없었던 것 같다. 대회가 되면 하루 서 너 시간씩 자면서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대회를 준비한다. 메뉴를 이미 정했어도 자꾸 욕심이 생겨 계속 바꾸게 된다.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도록 메뉴를 짜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바꾸면 모든 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앞으로 계획은
현재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양식 자격증은 합격 여부가 곧 발표예정인데 중식과 양식, 일식 등 3개 자격증을 올해 안에 다 따고 싶다. 대학 수시전형에서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3개의 자격증 획득은 필수다. 각 대학에서는 특기자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오는 8월에는 필리핀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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