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동에 위치한 ‘하이축산 한우&한돈 직판장’(이하 하이축산)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고기를 구입 가능한 곳으로 입소문 나 있다. 직판장이라는 타이틀답게 농장에서 도축 과정을 거친 후 다른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매장으로 고기가 들어오는 시스템이다. 하이축산 전보현 대표는 “소매가격보다 대게 30% 정도 저렴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마트보다 더욱 깔끔하고 주문즉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손질 포장해서 판매한다”고 말했다.
하이축산 매장에서는 한우, 한돈을 부위별로 깔끔하게 손질하고 포장해 진열해 놓았다. 특히 일반 폐쇄적인 보관 창고를 갖춘 정육점과 달리 고기를 보관해 놓은 냉장고, 손질하는 곳 역시 오픈형으로 인테리어 해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우, 한돈 각 부위별 고기뿐만 아니라 직접 끓이고 만든 사골육수나 돈가스, 간이나 허파 같은 부위도 깔끔하게 소포장해 판매한다.
저렴하다고 고기의 질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하이축산에서는 소비자에게 100% 한우, 한돈만 판매한다. 전보현 대표는 “한우 암소의 경우 여러 번 새끼를 낳을수록 육질이 떨어진다. 되도록 가장 맛있는 육질을 갖춘 고기만을 들여오도록 한다”며 “육회, 육사시미 등 신선육이 꼭 필요하지 않는다면 도축 후 2~3일 이내로 판매되는 게 맛있다. 꽃 등심 부위도 약 3~4일 가량 숙성 기간을 거쳐 판매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전보현 대표가 운영하는 하이축산은 파주 운정점, 인천 서구 불로동 매장에 이은 3번째 지점이다. 20대 때부터 뉴코아, 까르푸 등 대형 매장 육류 코너에서 일을 시작했다는 전 대표. 들여온 고기를 단순히 포장, 판매하기보다 직접 발골 기술을 익혀보고자 시장 정육점에서도 일해 볼 만큼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뚝심이 큰 전 대표다. 전 대표는 자신의 매장을 오픈한 데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이 업계도 많은 변화를 겪더라. 유통과정의 활성화, 시설의 현대화 등을 거치며 동네 정육점들은 어쩔 수 없이 가격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었다. 일부이지만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고객들의 신뢰를 져버리곤 한다”며 가격경쟁에 떠밀리기 보다 자신만은 ‘정직’하게 ‘소신’있게 고기를 팔고 싶어 매장을 오픈하게 됐단다.
매장 위치는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몇 년 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 전 대표는 “적정한 가격,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가 될 수 있도록 정직하게 일을 해나가고 싶다. 앞으로도 이러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위치 일산서구 현중로 26번길 57, 1층
문의 031-913-9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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