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일광화상(햇볕에 의한 화상)으로 병원에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일광화상의 증상은 피부가 빨갛게 열감이 있으며 다소 부풀어 오른다. 또 따가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후엔 가려움증도 동반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거나 벗겨지기도 하고 발열 혹은 몸살기운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일광화상은 초기에 응급처지가 잘못될 경우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화상전문 한강수병원 송우진 과장은 “일광화상은 발생 범위가 넓고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선크림을 꼭 바르는 것이다. 한 번 바른후에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에는 냉찜질을 하여 열감을 식혀주며 시원한 수딩젤 같은 제품을 수시로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광화상으로 물집을 생겼을 경우에는 물집이 터트리지 말고 화상병원에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 구분법(SPF 와 PA란?)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자외선B이다. SPF(Sun Protection Factor) 수치는 자외선B에 의한 일광화상이 일어날 때까지 피부를 보호해주는 시간을 말한다. 보통 많이 쓰는 SPF 30의 제품일 경우 7~10시간 정도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자외선A는 피부노화, 기미, 색소와 관련이 있다. 휴가철에 태닝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 자외선A를 이용하게 된다. PA(Protection Factor/grade of UVA) 지수는 자외선A(UVA) 에 대한 차단 효과를 표기하는 것이다. 등급은 +부터 ++++까지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PA+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것에 비해 2배, ++는 4배, +++는 8배, ++++는 16배의 차단효과가 있으며 시간적으로 PA+는 보통 2~4시간, PA++면 4~8시간의 차단 효과가 있다.
SPF 20~30, PA ++ 이상 되는 선크림을 바르되 외출하기 30분 전에 얼굴에 고루 흡수되도록 발르는 것이 좋다. 적당량으로는 1회 0.8 ~ 1.2g 인데 이는 집게손가락 끝 마디 정도다. 송 과장은 “실제로 아주 소량만 바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물이나 땀 등에 의해 씻겨나가는 경우도 많아 2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것이 일광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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