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아파트 1~14단지 재건축의 밑그림이 될 지구단위계획안이 지난 11일부터 주민 공람에 들어갔다. 목동 1·2·3단지 종상향에 대한 기부채납 건과 현재까지 단지별 재건축 준비 현황을 알아본다.
1~3단지 종상향 요구 포함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2만 6,629가구인 목동은 재건축을 통해 5만 3,375가구로 증가해 서울 시내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중앙 차선을 늘리고 공원·녹지면적은 현재 26만 5,899㎡보다 큰 43만 3,228㎡가 배정된다. 학교증설을 위한 부지 2곳이 확보되고 문화복지 체육시설 등이 추가된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목동 1~3단지의 3종 상향 안도 포함돼 있다. 해당 지역은 2004년도 종세분화 과정에서 고층비율 10% 이상인 3종 조건을 충족하였음에도 주변 신정뉴타운 개발을 위해 2종으로 분류돼 주민들이 지속해서 3종 상향을 주장했던 사안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9일 시구 합동 보고회에서 1·2·3단지 3종 상향과 관련해 1~3단지 용도지역 상향계획은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과 종 세분 당시 결정 취지 및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기부채납을 통해 종상향된 지역은 2004년 종세분 당시 5층에서 10층 이하 저층 지역으로 원래 2종 조건에 부합했기 때문에 목동 1·2·3단지의 경우는 해당 지역과 다름을 서울시도 인지하고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추진연합회 관계자는 “기부채납 없는 종상향과 관련해 서울시가 종합검토 중이라고 줄기차게 답변하고 있지만 일부 이견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어 다소 당황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9·10·11·12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출범
한편 지난 4월 목동아파트 14개 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모두 통과했으나,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로 정밀안전진단 추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그럼에도 단지별로 재건축준비위원회가 속속 생겨 앞으로 정부의 발표에 따라 대응할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5, 9, 10, 11, 12단지에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출범했고, 지난 4월 12일 준공연도가 가장 빠른(1985년) 1단지가 재건축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은 비가 오는 환경 속에서도 2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여해 재건축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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