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은 동맥경화 및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P라고 불리는 일종의 항산화 물질인 루틴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 노화를 막아준다고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진 약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적합한 식품이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이들에게 84% 메밀가루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자가 제면해서 국수를 말아내는 ‘해주막국수(대표 유기범, 방은주)’를 소개한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메밀 85%함량 메밀 면
운중동 주민센터 사거리에서 휴먼시아 7단지 방향으로 위치한 해주막국수는 지난 12월말 오픈했다. 해주막국수의 유기범, 방은주 대표는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했던 경험으로 직접 가게 내부와 외부를 꾸미고, 유기범 대표가 직접 매주 장을 보고 주방에서 모든 음식을 총괄하고 있다.
유 대표는 “해주막국수를 오픈하기 전, 최대한 메밀 함량을 높여 면을 뽑고, 최적의 육수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메밀 면을 먹어보고, 직접 만들어보며 몇 년의 세월을 보냈다”면서 “결국 햇메밀을 새벽에 3시간 동안 빻고 속분으로 180번 이상 치대고 5번 이상 수타로 반죽해 18도에서 3시간 숙성하여 제면해 나름 만족할 만한 면을 뽑아내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내산 천연 재료로 직접 만들어 내는 건강한 맛
육수 역시 1등급 횡성한우의 우족, 양지, 사태, 갈비로만 5시간 이상 고아서 끓여낸다. 유 대표가 가장 자신 있게 권하는 메뉴는 다른 막국수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청장막국수’. 청장은 건고추와 당귀, 감초, 황기, 생강, 대추, 마늘, 양파를 넣고 하루 동안 맑게 다려낸 후 걸러서 게와 새우를 넣어 8일간 냉장 숙성시켜 만든다. 막국수에 아삭한 양상추와 청장을 곁들여 낸다.
비빔막국수에 들어가는 비빔장 역시 방 대표의 고향인 남원에서 올라온 태양초에 오렌지, 사과, 배, 키위 등 천연 과일을 넣어 만든 고추장에 육쪽마늘과 신안천일염, 벌꿀, 감식초 등으로 360시간 이상 숙성시켜 만든다.
막국수에 든든하게 곁들일 수육 역시 예사롭지 않다. 일체 연육제 없이 목살과 앞다리 살을 삶아 내는 수육은 마치 집에서 어머니가 삶아 주는 모양새 같다.
향토색 짙은 인테리어 소품들도 눈길
일체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이북식 만두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 섞어 매장에서 직접 빚어내며 백김치도 일주일에 100kg씩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숙성해 손님상에 올린다. 메뉴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모든 식재료를 대표가 선별하여 구매하고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강한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낸다.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두 대표가 직접 꾸민 식당 내부도 예사롭지 않다. 옛 시골의 모습을 담고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또 그것들을 활용해 조명을 만들어낸 재간이 막국수 한 그릇에 감칠맛을 더한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72-3
문의 031-705-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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