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처가 생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화상을 비롯한 상처에 대한 기본적인 드레싱이나 열상(피부가 찢어지는 상처)에 대한 단순 봉합은 외과 의료진이라면 대부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드레싱이나 봉합은 흉터의 발생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한강수병원 권민주 과장은 “적절하지 못한 상처 치료로 인하여 염증과 감염이 반복되고 상처의 치유가 지연될 경우 과도한 콜라겐의 형성으로 인하여 심한 비후성 흉터(크고 단단하게 붉은색으로 솟아오른 흉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피부와 조직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적절하고 올바르게 시행되지 못한 봉합, 또는 미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봉합이 진행됐을 경우 흉터의 자리가 음푹 패이거나 층이 맞지 않고 간혹 봉합실 자국이 남게 된다. 심각한 흉터가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치료 후 관리도 중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했듯이 흉터는 필연적으로 남을 수 있다. 외부 상처가 치유된 이후에도 피부 안쪽에서는 활발하게 흉터의 성숙과정이 진행된다. 흉터가 성숙하면서 흉터는 점점 개선되고 부드러워지고 색조도 정상 피부색에 가깝게 변화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 과정 중에 상처에 과도한 건조 반응과 자외선 노출이 있을 경우 멜라닌 세포의 형성에 의해 색소 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자외선 차단 관리와 보습 관리를 통해서 색소 침착의 발생을 예방하고 완화해야 한다. 하지만 색소 침착이 일단 심하게 형성된 경우에는 기본적인 관리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색소 레이져와 미백 관리를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 광범위하고 색소 침착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박피술(화학적, 물리적)을 이용하기도 한다. 봉합 흉터의 경우,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피부 장력에 의해 흉터가 넓어질 수 있어 초기에 테이핑을 이용해 봉합한 양측 피부의 장력을 줄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처가 생겼을 때,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는 바로 상처가 발생한 직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절한 상처 치료와 상처가 회복된 후의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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