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어, 흔들어! 얼씨구 이겨라, 절씨구 이겨라”
지난 10일 대구 영진전문대학 백호체육관은 어르신과 대학생들이 어우러진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찼다.
매년 5월, 어버이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하하호호체육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려, 지역 어르신들이 신명나는 한때를 보냈다. 올해로 14회째인 하하호호체육대회는 대구 동구 지역 60세 이상 어르신 250여 명과 영진전문대학 사회복지과 재학생 100여 명이 참여해 응원과 경기를 펼쳤다.
이날 대회는 대학생들이 어르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며 무병장수를 기원 드렸다. 오전 경기로 돼지몰이, 고리던지기, 색판뒤집기, 바구니 공 넣기를, 점심식사 후에는 고무신 날리기, 공굴리기, 애드벌룬 슬라이딩, 바통 달리기, 풍선기둥 쌓기 등에 어르신과 학생들이 어우러져 펼쳐졌다. 경기 중간 중간에는 흥겨운 응원전이 펼쳐져 대회 분위기를 돋웠다.
행사를 지원한 영진전문대학 김종민(사회복지과 2년)씨는 “어르신들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예비사회복지사로서 보람을 느꼈다. 참가하신 모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시고 오래 사시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대회를 기획한 이재희 대구동구노인종합복지관장은 “1ㆍ3 세대인 어르신과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통해 어르신 공경 및 세대 간 소통의 기회가 됐다”면서 “매년 행사를 지원해 준 대학과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세대공감을 달성한 이날 대회엔 영진전문대학 및 대구시티병원 등에서 시상품과 행운권 추첨 상품을 후원해, 참가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즐겁고 실속있는 재미와 운동을 통한 건강함을 함께 얻어 갔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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