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초등수학, 선행보다 개념이해가 먼저

지역내일 2018-05-04

아이가 초등고학년으로 올라가게 되면 많은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등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수학을 크게 나누어 보면 초등학교에서는 연산을 배우고, 중학교에서는 수식을 익히며, 고등학교에서는 수식의 확장을 도모한다. 이것이 수학의 기본 단계이다. 이렇기 때문에 초등수학은 연산을 확실히 익히고 중등부로 올라가야만 한다. 초등수학의 단계를 보면 연산→개념→확장 순서로 익혀야 한다.
1학년 때는 자연수에서 덧셈과 뺄셈의 가로 셈을 배우고, 이것을 확장하여 2학년에서는 세로 셈을 하면 된다. 3학년에서는 두 자리 곱셈과 나눗셈을 배우고. 4학년 때는 큰 수나 분수의 기본개념을 배우면 된다. 4학년 말에 배우는 분수의 기본을 발판삼아 5학년 때는 분수의 사칙연산을 한다. 6학년 때는 분수의 확장을 다루면 된다. 수를 공부하는 학문인 수학에는 자연수와 분수밖에 없다. 수의 측면에서 보면 4학년까지 자연수를 배우고 5~6학년에서는 분수를 공부하면 된다.


분수를 이해 못하면 수포자 될 수도

중등부 학생 중 자연수의 연산을 못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하지만 왜 점점 수학을 어려워할까? 그 이유는 명명백백하다. 모두 분수 때문이다. 초등학교 5,6학년 2년 내내 공교육과 사교육에서 분수를 배우지만 정작 중학교에 올라온 아이 중 절반이 분수와 관련된 개념은 고사하고 분수의 사칙연산조차 헷갈려한다. 부모들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설명을 들을 때는 알겠는데, 막상 문제를 풀려고 하면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경험을 한번쯤 했을 것이다. 분수가 안 되면 설명해도 못 알아듣지만, 분수가 되는 만큼 이해도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분수가 부족한 많은 중등부 학생이 학원과 과외 등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어디서도 부족한 분수를 채워주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노력에 따라 일시적으로 점수가 올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적은 떨어지고, 분수를 못하는 중학생들은 결국 중3에서 수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매우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수학은 수를 하는 학문으로 수가 안 된다면 수학이라는 학문자체를 할 수가 없다. 


개념 마무리 잘돼야 앞서갈 수 있어

우리나라의 대다수 집단은 서열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교육, 경제 등에서 자율 경쟁이라는 부분 때문에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에서는 남들 보다 앞에 서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때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실수를 한다. ‘내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2를 하고 있을 때 4나 5는 해야된다’라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내 아이가 개념을 잘 이해하고, 완전히 습득하고, 내 것으로 만들었는지 보다 얼마나 진도를 나갔는지 중요시 한다. 예를 들어 내 아이가 머리가 좋다고 사칙연산을 가르쳐야 할 시기에 창의력과 사고력을 가르친다면 초등 4학년때 사칙연산을 다시 공부해야 될지도 모른다. 물론 창의력과 사고력을 배우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사칙연산을 확실히 익히면서 다른 과목을 병행하여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다른 과목들도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특히 수학은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단계별 학습 구조와 연계성이 있기에 배울 때 개념 마무리가 잘되어야만 한다. 남보다 한걸음 먼저 나가려는 욕심 때문에 아이 공부는 오히려 두 걸음 뒤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


일산 초등부 중등부 전문 수학 학원 원장 권오화

위치 일산동구 강송로 181 일산프라자 4층
문의 031-907-7730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