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어시험에서 지문이 길어지고 문제 또한 어려워지고 있다. 3월 모의고사 성적 예상 등급 컷이 전년대비 10점 가까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3월 모의고사는 등급 컷과 등급 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수험생 본인의 약점과 장점을 파악하고 실제 수학능력평가 시험의 시간표에 익숙해지는 계기로 삼으면 된다.
3월 모의고사에서 짚어보아야 할 점
1) 고난이도 문법 문항
작년에도 어려운 문법 문제가 출제되고는 했지만 문법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분위기이다. 중세문법이 출제된 15번이 ‘오답률 베스트5’ 안에도 들지 못하는 것을 보면 세부적인 문법 개념에 대한 통달은 이제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
2) 고난이도 독서문항 출제 기조 유지
인문영역에서는 비트겐슈타인 지문이, 과학과 기술영역 지문으로는 혈압에 따른 사구체의 여과 과정과 원리, 특성, 사진기의 특성으로 살펴본 사실성 지문이 출제되었다. 이중에서 오답률이 높은 지문이 사구체(77.4%)와 사진기(76.1%) 지문이다. 이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역에서 문제가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3) 낯선 문학작품 출제
수능특강만을 공부한 학생들은 낯선 문학 작품들이 대거 출제(강호구가, 석가산폭포기, 외할머니네 마당에 올라온 해일, 살구꽃 등)되어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낯선 작품이 여러 편 출제되는 것은 학평만의 특징이다. 실제 교육과정 평가원 시험에서는 대부분의 문학 작품이 EBS 연계 작품에서 출제되는 경향이므로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다.
4) 특히 '시간부족'
시간부족의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는 11~12번, 14번 문법 문항, 28~33번 독서(비문학) 지문 등 앞쪽의 문항과 지문들의 난이도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 뒤쪽에 있는 문학 지문은 거의 읽지도 못한 채 찍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간부족의 문제는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비문학 문제를 푸는 꾸준함과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으니 매일매일 국어 문제를 푸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동우 선생
최강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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