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한빛마을에 위치한 한빛고등학교(교장 권대순)는 영국 글로스터셔 지역의 스트라우드 하이스쿨(Stroud High School)과 자매학교 결연을 맺고 지난 1월 21일 겨울방학을 맞아 8박 10일 일정으로 영국 글로스터셔를 방문했다. 한빛고가 스트라우드 하이스쿨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16년 4월 영국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 시의회 의원들이 파주시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영국 시의원들은 영국과 교육 교류를 할 수 있는 학교를 찾던 중 한빛고를 방문했고 간담회를 통해 글로스터셔와 파주시는 6.25 참전용사들이라는 역사적 매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글로스터셔 연대 부대원들은 설마리 전투에서 대부분 전사하거나 실종됐고 현재 7명의 참전용사가 생존해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전해들은 한빛고 국제교류협력반(한빛 이네코) 학생들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편지와 사진이 담긴 선물상자를 전달했고 이러한 에피소드가 영국 BBC 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한빛고는 글로스터셔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인 스트라우드 하이스쿨을 소개 받으며 두 학교 간 교류가 시작됐고 2년 여의 교류 끝에 지난 1월에는 상호방문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한빛고 학생들은 글로스터셔에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값진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자유의 종을 선물했다. 또 자매결연을 맺은 스트라우드 하이스쿨을 방문해 참관수업을 했고 편지로 교류하던 영국 친구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짧지만 뜻 깊은 영국 방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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