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수리동 일대에 조성된 ‘초막골생태공원’은 지난 2016년 개장한 자연 친화형 도시공원이다. 수리산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조선시대 역사유적 등의 문화적 유산을 겸비한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돼 개장부터 줄곧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능내터널 부근부터 수리산 도립공원, 철쭉공원과도 연결되는 넓은 공간과 캠핑을 위한 야영장, 숲속 산책로, 연못, 습지와 녹지 등의 생태환경, 거기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 체험장과 놀이터까지 갖춰 자연과 벗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도 갖췄다.
봄을 맞아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초막골생태공원을 찾아가 봤다.
초막골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인기 만점 캠핑!
군포 초막골생태공원에는 어느 캠핑장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캠핑장이 조성돼 있다. 이용자가 직접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일반캠핑장은 물론 모든 캠핑 시설이 갖추어져 장비 없이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까지 알차게 구비돼 있다. 일반캠핑장의 경우, 자갈과 나무 데크가 마련돼 있으며 다른 캠핑장에 비해 크기가 넓어 보다 여유롭게 야영을 할 수 있어 좋다. 캠핑장 근처에 설치된 화장실과 샤워장, 개수대 등은 캠핑장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아 깨끗하고 쾌적하다. 시설이 좋은 탓에 봄이나 여름 등에는 자리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 군포시민뿐 아니라 근처 안양이나 의왕 시민은 물론 멀리 서울시민들까지 찾아오면서 수도권에서 캠핑하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 나있기도 하다.
특히 글램핑장은 침구류와 취사도구, 냉장고 등의 기본 시설을 갖춘 일반형과 여기에 냉난방기와 개수대, 화장실 및 세면대까지 갖춘 고급형으로 나눠져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군포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캠핑장 이용료도 저렴한 편이다. 일반야영장의 경우, 주말 및 공휴일에는 1박 기준 25000원이며 글램핑장은 고급형이 120000원, 일반형이 80000원이다. 평일은 1박 기준 일반야영장 20000원, 글램핑장은 고급형과 일반형이 각각 100000원과 70000원이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의 성수기에는 일반야영장은 25000원, 글램핑장은 150000원과 100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단, 군포시민의 경우는 30% 할인해 준다.
매달 초 초막골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이용 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녹지와 습지, 어린이놀이터도 주목
초막골생태공원은 다양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공원 안은 구획을 나눠 각각마다 자연의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금방이라도 숲 향기가 날 것 같은 ‘향기숲’은 편백나무와 화백나무 사이로 산책로가 설치돼 걷기만 해도 건강해 질 것 같은 곳이다. 또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서식처 원형을 그대로 보전하기 위해 ‘맹꽁이습지원’도 조성돼 있다.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는 ‘초록마당’과 새가 날아드는 ‘물새연못’, 수리산 모습을 상징하는 병풍바위와 칼바위 모습을 한 ‘초막동천’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코스다.
특히, 생태공원 안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시설은 가족동반 캠핑족과 나들이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우선, 군포시 최초로 마련된 ‘어린이 교통체험장’은 찻길, 신호등, 횡단보도, 도로표지판 등 도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교통안전교육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바로 옆에는 5미터가 넘어 보이는 대형 슬라이딩 미끄럼틀과 그네, 시소, 정글짐 등이 설치된 어린이놀이터 ‘상상놀이마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바닥이 모래로 만들어져 안전하고 아이들이 둘러앉아 모래놀이를 즐기기도 좋다. 한편에는 공기를 넣어 부풀린 후 위에서 뛰고 미끄러지면 노는 ‘탄성 놀이대’도 자리해 있다. 열심히 움직여 에너지를 생성한 후 놀이기구를 움직이게 하는 자가발전 놀이시설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한편, 공안 안에 마련된 초막골 생태교육실에서는 매달 여러 가지 주제를 선정해 유아, 초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생태체험 및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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