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치료,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 병행 필요

지역내일 2018-04-16


컴퓨터나 스마트폰, 장시간의 좌식생활 등 척추에 안 좋은 자세로 생활하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운동시간은 적어진 현대인. 이에 따라 늘어나는 질환이 바로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이며 환자의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디스크 질환은 필요에 따라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허리디스크 질환 치료는 척추와 사지의 균형상태를 개선해 재발률을 낮추고 통증과 증상을 완화하는 한방적인 접근도 이루어지고 있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압력을 완화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밖으로 밀려나와 주변의 신경을 눌러 통증과 신경장애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밖으로 밀려나오는 것은 노화로 인해 탄력이 떨어지거나 비정상적 압력이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는 옆에서 볼 때 S자 커브를 이루는 곡선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런 형태 때문에 척추에 실리는 체중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하거나 신체의 한쪽만 사용하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오랫동안 누적되면 체형이 틀어지면서 척추가 뒤틀리면서 척추와 추간판에 비정상적 압력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추간판이 밀려나와 허리 및 목디스크 질환이 발생한다.



대구 수성구 바른몸한의원 권병재 원장은 “허리디스크 치료는 사지의 균형을 조절하는 견갑대와 골반대의 불균형과 척추 정렬상태를 교정하는 추나요법 그리고 염증 및 통증 등을 조절하는 침 뜸 한약 약침 등의 치료로 재발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고 설명한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척추와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면서 동시에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치료효과를 최대한 길게 유지하는 것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한 가지 치료가 아닌 여러 가지 한방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허리디스크 질환을 치료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 척추와 사지의 균형상태를 잘 파악하고 진단하는 것이다. 이어 비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제 위치를 벗어난 척추의 정렬상태를 교정하는 수기치료인 추나요법이 시행된다. 추나요법을 통해 신체의 균형이 올바르게 교정되면 전반적으로 순환기능도 활성화되어 통증완화는 물론 인체가 가진 자연치유력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어 혈자리에 약침을 시술해 디스크 부위의 염증을 완화하고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 치료를 한다. 염증시 주로 쓰이는 것이 봉약침인데, 봉약침은 염증 정도나 환자의 민감도에 따라 농도를 적절히 조절해 사용한다. 환자 체질을 고려한 한약과 한방물리치료, 한방파스 등도 함께 처방되며, 허리디스크 환자에 도움이 되는 운동처방도 함께 시행된다. 

환자 본인의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건강한 몸을 기대할 수 있다. 만성통증의 경우 온찜질, 급성통증 또는 염증을 동반한 경우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은 디스크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구 수성구 바른몸한의원 권병재 원장은 “교통사고로 나타날 수 있는 압박골절이나 허리디스크질환은 증상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와 사지의 균형상태를 교정하는 치료는 상태가 심할수록 치료기간도 길고 치료효과도 느리게 나타날 수 있다. 팔이나 손가락 다리 등에 전에 없는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고 상태를 파악한 뒤 적절한 치료와 생활태도 개선을 병행해야 질환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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