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케이크, 한복드레스처럼 퓨전문화는 기존의 익숙한 것들을 통해 새로운 어울림을 만들어낸다. 이런 퓨전현상은 생활체육에도 적용돼 이색적인 운동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트램펄린과 지구력 운동이 결합한 ‘점핑 다이어트’, 복싱과 필라테스, 댄싱이 결합된 ‘필록싱’, 발레와 필라테스가 만난 ‘발레핏’, 워킹과 PT체조가 결합한 ‘밸런스워킹’ 등. 기존 운동의 장점을 살리면서 참신한 즐거움을 안겨주는 일산 주엽동 주엽점핑다이어트를 소개한다.
NASA 우주비행사들의 근력회복운동으로 주목받아
어린 시절에 한번쯤은 타봤을 트램펄린 일명 ‘방방이’는 더 이상 아이들만의 놀이기구가 아니다. 미 우주항공국 나사(NASA)에서 우주 비행사들의 근력 회복 운동으로 트램펄린 점핑 운동을 채택하면서 트램펄린은 성인을 위한 건강 스포츠로 거듭났다. 더불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체조경기 종목으로 트램펄린이 채택되면서 트램펄린을 활용한 점핑 스포츠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몸의 속 근육 강화해 밸런스에 좋아
점핑다이어트는 개인용으로 제작된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하면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스트레칭 동작을 한다. 트램펄린에는 스탠딩 손잡이가 달려 있어 안전하며 손잡이를 잡으면 더 높은 점핑이 가능해진다. 고탄력 스프링과 매트는 지면이라면 불가능했을 점핑 동작을 가능케 하고 점핑으로 인해 무릎이나 관절에 미칠 충격을 완화해준다. 반면 고탄력 매트 위에 서 있거나 뛰려면 우리 몸은 스스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 트램펄린 위에서 몸의 균형을 잡는 바로 이 과정이 우리 몸의 속 근육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회원 임연선 씨는 “평소에 한발로 서있지 못했는데 점핑다이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의 밸런스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점핑다이어트에서는 점프와 리바운드를 하면서 호흡이 가빨라지고 그만큼 빠른 속도로 산소가 운반돼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더불어 림프의 순환도 활발해져 독소 배출도 활성화된다. 점핑다이어트는 심혈관 질환자나 혈압 환자, 요실금이나 당뇨병을 가진 이들에게도 효과가 좋은 운동이라고 한다.
30분 운동으로 500Kcal 소모, 가성비 좋아
점핑다이어트의 또 다른 장점은 단시간에 칼로리 소모량이 많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보통 점핑 운동은 30분 내외로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500Kcal를 소모할 수 있다고 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크고 운동 후에도 8시간 동안 지방 연소 효과가 유지된다고 한다. 바쁜 직장인뿐 아니라 육아로 인해 좀체 시간 내기 어려운 주부들에게 하루 30분 짬을 내 적지 않은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스포츠다.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점핑하기도
점핑다이어트는 중년 주부들이 즐겨 찾는 운동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주엽점핑다이어트에는 10대 소녀부터 60대 할머니 회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점핑다이어트를 즐기고 있다. 박정화 원장은 “엄마를 응원하러 온 10대 소녀가 키는 키우고 성 조숙증은 늦추기 위해 점핑운동을 하고 있어요. 60대 할머니 회원은 혈압과 고지혈증을 앓으시던 중 1년 정도 점핑운동을 하면서 최근 정상 판정을 받으셨어요”라고 말했다. 주말이면 아이뿐 아니라 아빠까지 합류해 온 가족이 점핑운동을 하는 회원 가족도 있다고 한다. 박 원장은 “트램펄린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라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먼저 합류하고 주말에는 아빠까지 합류해서 다 같이 음악에 맞춰 즐겁게 운동합니다. 점핑 운동을 하면서 가족 간에 서로 용기를 주면서 아이들의 사회성이 길러지고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가 깊어져요”라고 말했다.
주엽점핑다이어트에서는 30회 3개월에 24만원이고 30회 2개월에 20만원이다. 점핑 운동 후 반신욕과 단백질 쉐이크는 무료로 제공된다. 회원들에게는 2주에 1번씩 인바디 측정을 하며 원하는 회원에게 영양 식단을 추천하고 관리해준다. 주엽점핑다이어트 블로그를 보고 전화로 예약하면 무료체험권을 받을 수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18 자유프라자 2층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12시, 오후 4~10시, 토요일 오후 3~6시
연락처 010-2752-1688
https://blog.naver.com/venusrara
미니인터뷰
김지형(문촌마을)씨
출산 후 체중이 늘어서 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아기가 어려 짧은 시간 동안 하는 운동을 찾아보았어요. 점핑다이어트는 30~40분 동안 운동하는데 이곳 원장님이 아이를 돌봐주셔서 정말 신나게 운동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체중을 빼는 게 목적이었는데 지금은 음악이 좋아 지금까지 즐겁게 하고 있어요. 저처럼 아기 때문에 짧게만 운동해야 하는 분들이 모여서 오후에 반을 따로 개설할 정도로 인기예요. 점핑다이어트는 짧은 시간에 칼로리 소모가 커서 땀도 많이 나고 다이어트 효과가 좋아요.
박지현(덕이동)씨
저는 육아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많이 쪘어요. 원래 체력이 없는 편인데 트램펄린 위에서 점핑하니까 체력이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2주에 1번씩 인바디 측정을 하는데 체지방이 줄어들어서 더욱 즐겁게 운동하게 돼요. 점핑다이어트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니까 기분이 업(up)된다고 할까요. 체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사라지니 아기를 볼 때도 더 잘 챙겨주게 되고 집안 살림도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임연선(일산동)씨
저는 임신 후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서 허리와 무릎 등이 많이 아팠고 몸의 중심을 잡을 수 없었어요. 트램펄린 위에서 점핑 운동을 하다보면 중심을 잡기 위해 근육을 쓰게 되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속근육을 강화시켜서 운동 1개월 만에 몸의 균형을 되찾았어요. 원래 골반이 자주 틀어져서 가끔 통증이 생겼는데 이제는 골반 통증이 사라졌어요. 헬스나 줌바 같은 운동은 제게 좀 버거웠는데 점핑다이어트는 저처럼 무릎이나 골반이 안 좋은 사람도 할 수 있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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