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연세대학교 입학전형계획 설명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폭 확대, 특기자 전형과 논술전형 축소
정시 전형 요소 간소화, 한국사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지난 7일(토)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대강당에서 2019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설명회가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설명회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1,600여석 대강당이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로 금세 채워졌다. 학교 측에서는 대강당의 준비된 좌석이 모두 만석이 되자 백주년 기념관으로 학부모들을 안내해 인터넷 생중계로 설명회를 들을 수 있게 했다. 2019학년도 연세대 서울캠퍼스 입학전형계획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봤다.
참고자료 ‘2019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 책자 & 설명회 내용
2019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 변경사항
2019학년도 입학전형의 주요 변경사항 중 가장 주목할 점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확대다. 면접형과 활동우수형으로 선발하는 학종은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20%(162명)로 대폭 확대해 선발한다. 학종이 확대됨에 따라 특기자 전형과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축소된다.
수시 특기자 전형에서 선발했던 국제계열 언더우드국제대학 중 74명은 학종으로 선발한다. 아울러 과학공학인재계열과 국제계열은 수시 특기자 전형으로 계속 유지되지만, 그 외 계열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을 예고했다. 특기자 전형 중 어문학 관련 전공을 제외한 인문학인재계열과 사회과학인재계열은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전면 폐지된다고 밝혔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명칭을 변경한 논술전형과 정시의 일반전형은 교과와 비교과를 없애고 전형요소를 간소화했다. 실질적인 차이가 크진 않지만, 논술전형은 100% 논술 성적으로,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100% 수능 성적으로 선발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한국사의 최저학력기준을 인문·사회, 자연계열은 4등급, 체능계열은 5등급으로 완화시킨 것 역시 2019학년도 입학전형의 주요 변경사항 중 하나다.
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 7:3 유지
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정원 내 3,426명으로 수시에서 2,415명(70.5%), 정시에서 1,011명(29.5%)을 모집한다. 정원 외 199명은 별도로 모집한다. 수시 선발(정원 내 전형)에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활동우수형, 기회균형) 971명, 논술전형 643명, 특기자 전형 801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 전형으로는 고른기회전형 199명을 모집한다. 정시는 일반계열 870명과 국제계열 21명을 선발하며, 작년까지 일부 수시에서 선발한 예능계열은 정시에서만 120명을 선발한다. 다만, 공교육정상화법 위반으로 감축해야 하는 입학정원 인원(34명)은 현재 교육부와 이와 관련된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수시모집(정원 내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종의 경우, 각 전형별 지원 자격과 대상의 차이가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면접형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자격기준이 없고, 활동우수형은 삼수생까지 지원하지만 수능 자격기준이 적용된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평가로 모집인원을 3배수로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평가(40%)+면접평가(60%)로 최종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교과형 문제가 아닌 간단한 제시문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1단계 면접과 고교 재학시절 활동과 경험을 확인하는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된다. 활동우수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평가(70%)+면접평가(30%) 최종 선발한다. 1단계의 서류평가가 2단계 서류평가와 연결되어 서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면접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수시 논술전형 100% 논술 성적으로 선발
수시 일반전형에서 명칭을 변경한 논술전형은 올해부터 100% 논술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기존에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점수 20%와 비교과(출결 및 봉사)점수 10%를 반영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교과와 비교과 등급 간 차이가 매우 적어 동점자 구별 이 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교과는 다소 부족하지만 뛰어난 논술 실력과 수준을 지닌 학생들을 전형의 본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선발하겠다는 의도로 반영기준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문·사회계열은 계열 구분 없이 통합형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며, 특히, 자연계열은 30분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배포한 수학·과학 문제지를 올해부터 동시에 배포한다고 예고했다. 답안 작성에 필요한 과목별 시간 배분을 보다 자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과목별 답안지를 바꿔 작성하는 경우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직접 논술전형을 출제했던 교수가 문제풀이 방식까지 자세히 설명한 기출 동영상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것도 조언했다.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수능 이후, 11월 17일에 실시되며, 올해까지 수능 자격기준이 적용된다.
수시 특기자 전형 심층 면접 준비해야
수시 특기자 전형 내에서는 국제계열(343명)과 과학공학인재계열(263명) 모집인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원 자격은 2016년 4월 이후, 국내 및 국외 정규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면 가능하며, 하나의 모집계열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에 부합한 인재임을 어필해야 하는 특기자 전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두 가지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자기소개서 기재 양식과 내용이 학종과는 달리 제약 조건이 없다는 것과 2단계 면접평가 역시 논술문제에 비견될 만큼 면접 지문이 길고 어렵다는 것. 따라서, 심층적으로 학습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에 대한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 국제계열의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중 언더우드국제계열은 영어로 심층면접과 일반면접을 진행한다. 그 외 융합인문사회계열(HASS계열)과 융합과학공학계열(ISE계열)의 경우는 인성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일반면접은 영어로, 심층면접은 한국어로 진행할 수 있다.
정시 나군, 일반계열 수능 100%로 선발
연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나’군에 해당하며 일반계열 825명, 체능계열 45명, 예능계열 120명, 국제계열 21명 등 총 1,011명을 모집한다.
정시 일반전형 중 일반계열은 100%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인문·사회 계열은 국어와 수학(‘가’또는 ‘나’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자연계열은 수학(‘가’형)과 과학이 갖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한국사와 영어는 작년과 동일하게 각 등급에 대한등급별 점수를 부여한다. 다만, 한국사는 인문·사회, 자연은 4등급, 체능계열은 5등급을 충족하면 가산점 10점을 받을 수 있게 변경했다.
정시 일반전형 국제계열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한 서류평가(70%)와 면접평가(30%)가 동시에 실시된다. 국어, 수학, 탐구 등 총 4개 과목의 등급 합이 7(수학‘나’ 선택 경우) 또는 8(수학‘가’ 선택 경우)이내여야 하며, 영어는 1등급, 한국사는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시 이월 인원,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무관
이 날 설명회에서는 2019학년도 전형안내와 함께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한 Q&A 설명이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질문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시모집 선발비율과 전형별 모집인원 이월 현황이었다. 정시에서 계획된 인원은 최근 5년 동안 전체 정원 대비 30%를 유지하는 수준이었지만, 실제 모집된 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으로 인해 약 40%에 육박했다.
특히, ‘2020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발표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이월 인원에 대해서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전형별 이월 현황을 공개했다. 전체 모집인원 20% 이상의 이월 인원이 발생하는 전형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서류평가와 면접평가가 진행되는 전형이라는 것. 소위 ‘복수 합격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와 같은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관계없이 이월 인원이 발생한다. 따라서 2020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면, 이월 인원이 없어지게 된다는 논란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복수합격으로 인해 발생한 결원을 두 번에 걸쳐 추가로 충원하며, 이후에 발생한 미등록 인원은 정시에서 선발하게 되는 이월 인원이 된다고 밝혔다.
선발비율 | 2014학년도 | 2015학년도 | 2016학년도 | 2017학년도 | 2018학년도 |
계획 | 30.0% | 29.2% | 29.3% | 29.4% | 29.6% |
실질 | 40.3% | 35.9% | 39.2% | 39.7% | 38.3% |
<정시모집 실질 선발비율>
전형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1차 충원 | 2차 충원 | 이월현황 | 최저학력기준 | |
학생부종합 | 면접형 | 260 | 1,571 | 125 | 93 | 59 | X |
활동우수형 | 474 | 4,690 | 253 | 88 | 126 | O | |
기회균형 | 75 | 583 | 25 | 8 | 6 | O | |
논술전형 | 683 | 38,002 | 48 | 11 | 6 | O | |
특기자전형 | 인문/사회/과학/IT | 439 | 2,887 | 308 | 357 | 92 | X |
국제 | 426 | 1,848 | 106 | 58 | 0 | ||
예체능 | 58 | 1,187 | 3 | 0 | 8 | ||
전체 | 2,415 | 50,768 | 868 | 615 | 297 |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전월별 이월 현황>
■ 수시모집 가. 원서접수 2018.9.10.(월)~9.12.(수) 나. 면접평가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2018.10.20.(토) -특기자전형(인문/사회/국제 계열) 2018.10.27.(토) -특기자전형(과학공학/IT명품 계열) 2018.11.3.(토) -기회균형/고른기회전형(정원 외) 2018.11.24.(토)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국제계열) 2018.11.24.(토)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국제 제외) 2018.12.1.(토) 다. 논술전형 2018.11.17.(토) 라. 최종 합격자 발표 2018.12.14.(금) ■ 정시모집 가. 원서접수 2018.12.31.(월)~2019.1.3.(목) 나. 면접평가(국제계열) 2019.1.19.(토) 다. 합격자 발표 2019.1.29.(화) |
<2019학년도 서울 캠퍼스 수시모집 및 정시 모집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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