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아이 공부, 안 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지역내일 2018-04-04

자녀나 학생이 공부를 못하면 보통 부모님이나 교사는 공부를 안 해서 못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대다수는 공부를 안 해서 못한다기보다는 공부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안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즉, 공부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공부를 안 하거나 못한다는 것이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공부와 관계되는 뇌 신경학적인 회로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부와 관계가 되는 뇌 신경학적인 회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산만하거나,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말하고 행동하는 게 어눌할 수 있고, 친구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또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지능 수준으로 봐서는 더 잘 해야 하는데 일정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등 학습과 관련된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학습! 안 되는 원인을 찾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나 가정에서는 아이가 왜 학습이 안 되는지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무조건 공부를 시키려고만 한다. 하지만 이는 손발을 묶어놓고 달리기를 시키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제의 원인을 찾아서 수정해야만 달라진 결과 값을 얻을 수 있고 비로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손발을 묶어놓고 달리기를 시키는 것과 같다.’라는 말은 아이가 학습이 왜 안 되는지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무조건 공부만 시켜서 결과만 얻으려고 하는 것은 ‘달릴 수 있는 조건은 만들어 주지 않고 달리기를 하라고 재촉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학습이 안 되는 학생을 지도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기보다는 결과만 해결하려고 했던 시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뇌 과학 분야가 많이 발달하면서 정밀검사 및 개선 방법들이 획기적으로 개발되었다. 이로 인해 학습이 안 되는 직접적인 원인인 뇌 신경학적인 문제점을 찾고,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학습이 안 되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아이,
아무리 설명해줘도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
읽고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
친구들과 자주 다투고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 아이
산만하고, 게으르며, 말이나 행동이 어눌한 아이...

이런 우리 아이, 공부를 안 해서도, 못해서도 아닌 원인은 뇌 신경학적회로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두뇌가 정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뇌 신경학적회로를 개선시켜주고 정보처리속도를 높여주도록 하자.

현명한 부모나 교사는 자녀나 학생이 학습이 부진할 경우 뇌 신경학적회로에 이상이 있는가를 빠르게 인지하고 찾아내어 교정해 줌으로써 학생이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나가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할 것이다.


세상에 칭찬받고싶지 않은 아이들은 없다.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할 수 없는 뇌 신경학적회로가 개선되지 않은 뇌가 문제인 것이지 공부를 안 하고 싶은 것도 공부를 못하고 싶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좀 더 따뜻하고 애정어린 눈으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필 수 있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더브레인 두뇌학습연구소
문하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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