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4월, “봄꽃축제 찾아 봄나들이 즐겨요”
진달래, 철쭉, 벚꽃… 안양 군포 의왕 곳곳에서 봄꽃 축제
따스한 봄 햇살 속에 꽃들이 만개하면서 전국이 꽃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꽃은 사계절 언제나 만날 수 있지만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고 해마다 산을 하얗게, 노랗게,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봄꽃은 설렘 그 자체다. 멀리 갈 필요 없다. 놓치면 후회할 안양 군포 의왕 우리지역 봄꽃축제 소식을 모았다.
충훈 벚꽃축제, 효성 진달래축제
다양한 공연과 행사, 안양천 꽃길 따라 걷기 대회도 개최
안양 충훈 벚꽃축제, 효성 진달래축제
안양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충훈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꽃의 축제 2018 안양 충훈 벚꽃축제가 4월 7일부터 15일까지 석수3동 충훈2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안양천 고수부지 1. 5km 구간 일대 제방에 심어진 왕벚나무에는 활짝 핀 벚꽃이 눈길을 끌고 사생대회, 축하공연, 불꽃쇼, 어린이벼룩시장, 플리마켓, 체험부스, 버스킹 거리공연를 열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2003년 마을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12회째 맞이하는 안양시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충훈 벚꽃축제는 안양시와 안양충훈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벚꽃축제를 맞이해 안양천 꽃길 그리기 사생대회가 4월7일 오전11시부터 15시까지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또 안양천 꽃길 따라 걷기 대회도 열린다.
안양의 핑크빛 명소 효성진달래축제는 호계동에 위치한 (주)효성 안양공장에서 4월7일 열린다. 수도권에서 매년 1만 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갈 정도로 명소로 이름나 있는 이 축제는 효성 안양공장 뒷동산의 1만 평방미터 넓이의 진달래꽃 군락에서 해마다 봄이면 동산 전체가 분홍빛깔로 변한다. (구)동양나이론 시절 안양공장에서 근무하던 여성 근로자들이 봄이 오면 가족이나 친구, 인근 주민들을 진달래동산으로 초대하여 가졌던 기숙사 개방행사가 진달래축제의 시작이었다. 40년 가까이 진달래동산과 잔디구장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온 효성은 이날 효성의 사회적 기업인 굿윌스토어의 팝업 부스에서 장애인을 돕기 위한 의류와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또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커피와 차가 무료로 제공되며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진행된다.
군포철쭉축제
‘다시 꽃피는 사랑의 설레임’, 2018 군포철쭉축제
군포시가 주최하고 군포문화재단이 주관해 열리는 올해 군포철쭉축제는 ‘다시 꽃피는 사랑의 설레임’이라는 슬로건으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철쭉동산을 중심으로 열린다.
경기관광축제 유망축제에 선정된 올해 철쭉축제는 철쭉동산 조성 20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전시, 체험이 아름다운 철쭉과 함께 어우러져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27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 ‘철쭉 꽃피는 콘서트’는 군포시민체육광장 특설무대에서 다비치, 설운도, 김혜연 등 인기가수들과 시아준수, 김형준(SS501) 등이 소속된 경기남부경찰 홍보단이 출연하는 가운데 열린다. 특히 개막행사에서는 수리산 설화와 철쭉을 주제로 기획된 무용극 ‘감투봉 : 철쭉 꽃으로 피어’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4월 28일과 29일에는 철쭉동산 앞 500m 구간의 도로가 자동차 없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노차로드(No車Road)로 변신한다. 노차로드에서는 다양한 놀이프로그램과 체험부스, 맛있는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푸드트럭을 비롯한 편의 공간이 마련되며, 마임·서커스 등의 퍼포머스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상상릴레이페스티벌도 이곳에서 열리게 된다.
철쭉공원에서는 다양한 생활문화예술품을 만날 수 있는 군포아트마켓과 철쭉을 주제로 한 도자문화상품전 ‘백자에 핀 철쭉’도 운영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기간 동안 철쭉동산 상설무대와 철쭉공원, 노차로드 등 축제장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산본로데오거리와 금정역 인근에서는 버스커들의 공연도 수시로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은 철쭉동산 상설무대에서 군포프라임필오케스트라와 뮤지컬배우 카이와 김순영이 함께하는 콘서트로 꾸며진다. 시와 재단은 공식 축제기간을 전후해 철쭉꽃이 개화하는 기간 약 2주간을 철쭉 주간으로 지정, 철쭉동산에서 다양한 공연들을 진행할 예정으로 봄꽃 나들이에 나서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의왕벚꽃
화려한 벚꽃과 문화의 어우러짐, ‘2018 의왕시청 벚꽃축제’
본격적인 봄을 맞아 여기저기 꽃망울을 터트린 꽃들의 자태가 아름답다. 이맘때 의왕시민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이 바로 ‘의왕시청 벚꽃축제’. 의왕시청 안팎으로 심겨진 수백그루의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우며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의왕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매년 4월에 의왕시청에서 벚꽃축제를 연다. 아름답고 찾는 이가 많아 의왕시의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도 4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벚꽃축제가 진행된다. 의왕시청 주변으로 핀 벚꽃 아래 시민들은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
벚꽃 감상 외에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시민참여 열린무대’는 의왕시청 대형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음악연주와 공연, 댄스 등을 선보이는 행사. 의왕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축제 둘째 날인 15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끼와 재능이 있는 의왕시민들의 실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도 크다. 오는 10일까지 참가자의 신청을 받는다고.
또한, 시청 주변 곳곳에서는 체험 및 홍보부스를 마련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의왕시민 최경민씨는 “의왕에서 벚꽃이 가장 예쁘게 피는 곳이 의왕시청인 만큼 올해 축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 벚꽃 축제, ‘벚꽃, 마(馬)주 보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4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야간 벚꽃 축제 ‘벚꽃, 마주 보다’를 개최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지만, 특히 야간에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의 아름다움이 매력적이라 야간 벚꽃 축제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해 년마다 벚꽃 구경을 하러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는다는 강민선(46·과천시 문원동) 씨는 “공원 입구에서 승마장까지 가는 길의 수백여 그루의 벚나무가 개화하면 너무 아름답다”며 “밤이면 형형색색으로 켜지는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몽환적이면서도 이국적이다”라고 말했다.
벚꽃 축제와 함께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의 미술 작품도 감상해보자. 말박물관에서는 4월 말까지 정기 특별전 ‘백인백마’전시회를 연다. 다양한 말 관련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중에 렛츠런파크 서울의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한국 마사회는 ‘말 생태프로그램’인 ‘시크릿웨이투어’를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투어 버스에 탑승해서 1시간 동안 각양각색의 포니말도 만나보고 말의 신발을 만드는 장제소와 말 훈련장. 말 동물병원까지 방문해 볼 수 있어 어린이는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크릿웨이 투어 관람 비용은 1인당 5000원이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20~30대 연인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놀라운지’는 젊은 세대를 위한 놀이터이다. 3D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플레이 존과 다양한 말 관련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멀티홀 등 즐길 거리가 많다.
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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