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코, 한 코 세상의 속도감을 비껴간 핸드메이드]

‘뜨개질’ 함께 배워보실래요?

이난숙 리포터 2018-03-29 (수정 2018-03-29 오후 10:50:05)

예전 엄마들의 겨울 채비는 뜨개질에서부터 시작됐다. 작아진 옷의 털실을 다시 풀어 재활용(?)을 반복하던 그때와 달리 요즘 뜨개질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무한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뜨개질 하면 ‘겨울’이라는 통념도 깨진 지 오래, 뜨개질은 이제 ‘패션’이다. 하지만 세련된 뜨개 패턴으로 만든 뜨개 작품들은 실제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요즘 기초부터 차분히 배워 자신이 원하는 뜨개작품까지 만들 수 있는 뜨개질 공방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사랑을 만드는 가게

‘사랑을 만드는 가게’는 니트 디자이너 김미식씨의 뜨개공방이다. 색감이나 디자인에도 감각이 남다른 김미식 씨는 공중파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가 뜨개질로 만든 오토바이용 덮개가 전파를 탔고, GAP 명동매장 핸드레일을 뜨개질로 장식하면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전에 자동차덮개를 뜨개질로 만들기도 한 이도 있었고, 그와 비슷한 작업을 한 이들이 많지만 김미식 씨는 오토바이의 사이드미러나 손잡이 등 모양과 색감을 달리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런 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발상은 국내 뜨개질 분야에서는 꽤 알려졌다. 지금도 패션매장이나 기업, 방송국 등에서 의뢰도 많고 실제 ‘화려한 유혹’ 등 드라마에 그의 작품들이 다수 제공되기도 했다. 이곳의 클래스는 기초과정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쉬운 도안기호 익히기부터 진행되며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교육커리큘럼은 아미구루미(손뜨개 인형) 입문반, 마스터반(쉽게 배울 수 있게 한글도안으로 기초를 익힌 후 영문 도안을 사용해 수업진행)/인형 옷 만들기/강아지 옷 만들기/어린이 손뜨개 인형/의류 클래스/소품 클래스/태교클래스/원데이 클래스가 있다. 의류, 소품, 태교클래스는 수강을 1회 이상 한 경우 연 수강으로 등록할 수 있고 회원제로 진행된다. 쇼핑몰(www.loveknit.net)이나 매장에서 제품 구입도 가능하다. 

위치: 일산동구 노루목로 107 청구상가 201호
오픈: 오전 11시~오후 9시(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월요일 휴무
문의: 031-903-0473, cafe.naver.com/lovemadestore, 인스타그램 love made store


태영뜨개공방

대부분 뜨개공방이나 강좌들이 소재도 그렇고 커리큘럼도 그렇고 제한적인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작가의 작품을 다수 디스플레이 해 놓고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배울 수 있는 공방이다. 태영뜨개공방에서는 친구 사이인 2명의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 “아무래도 한 명이 맡아 하는 것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롭고 보완하기 쉬운 점이 있어 좋아요. 둘이 각자의 개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강사에게서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웃음) 또 서로의 작품을 보면서 응용할 점도 생기고 배울 수 있어 강사나 수강생들이나 시너지 효과가 있지요.” 또 강사들이 정해주는 실로 몇 개 작품을 똑같이 만들어보는 시스템으로는 창의성이 충분히 발휘되지가 않기 때문에 기초과정을 마스터한 후에는 원하는 작품을 뜨는 식으로 대바늘뜨기와 코바늘 뜨기 수업이 진행된다. 한 자리에서 10여 년이 훌쩍 넘은 시간동안 수많은 수강생들을 배출한 이곳은 털실부터 린넨, 마 등 각종 수입사와 이태리 직 수입사를 이용해 완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뜨개에 필요한 다양한 실과 재료도 판매한다. 

위치: 일산서구 중앙로 1388 태영프라자 서관 409호
오픈: 오전 11시~오후 5시, 토요일 일요일 휴무
문의: 031-924-9990, http://tyknit.igweb.kr


뜨개공방 ‘손짓(손으로 짓는 이야기)’

탄현마을 8단지 상가에 자리 잡은 뜨개공방 ‘손짓’의 문을 열자 넓지 않은 공간에 아기자기한 뜨개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 주인장 김승옥씨는 예술작업이라고 할 정도로 독특한 색감과 다양한 패턴을 응용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승옥씨는 “한 코 한 코 뜨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갖춰가고 그 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 것이 뜨개질의 매력이지요. 몇 날 며칠을 고생해서 완성품을 만들었을 때의 행복감, 또 입는 사람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기쁨은 뭐라 표현할 수 없어요”라고 한다. 그런 정성을 쏟은 만큼 값을 아무리 많이 준다 해도 작품을 팔기가 쉽지 않다는 김승옥씨는 꼭 갖고 싶은 니트 제품도 손만 부지런하면 그보다 알뜰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수강 문의가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뜨개공방 ‘손맛’에서는 도안을 볼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 도안을 볼 줄 알아야 수업을 마스터 한 후 집에서 책을 보면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뜨개의 소재나 패턴, 디자인 등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도 새로운 트랜드와 기법을 익히기 위해 영문도안을 통해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는 주인장. 요즘엔 태교를 위해 배우거나 아이들의 애착인형을 배우는 젊은 엄마들의 수강이 많다고 한다. 뜨개실과 재료도 구입할 수 있다. 수업은 화·목요일 오전 10:00~12:30/14:00~19:00에 있다. 

위치: 일산서구 일현로 122 탄현마을 8단지 상가 112호
오픈: 오전 10시~오후 6시(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일요일 휴무
문의: 031-911-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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