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기리 토속음식 전문점 ‘주막보리밥’]

가출한 입맛 돌아오는 ‘보리밥 정식’으로 봄 활력 충전

전영주 리포터 2018-03-12

촉촉한 봄비가 내리더니 봄이 성큼 다가올 모양이다. 몸이 먼저 봄이 왔음을 느끼는지 노곤해지고 무엇을 먹어도 입안이 텁텁하다. 이럴 때 가출한 입맛 찾아오는 음식은 바로 신선한 제철 나물들이 아닐까? 제철 나물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 탱글탱글하고 구수한 보리밥에 나물 한 가득 넣고 고추장으로 쓱쓱 비벼 한 입 가득 넣으면 ‘봄이 바로 내 입 속에 저장’된다.
용인 고기리 계곡가에서 다양한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토속음식 전문점 ‘주막보리밥’에서 새봄을 맞아 새로운 메뉴 ‘보리밥 정식’을 선보이며 다양한 메뉴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고 한다. 



향긋한 봄나물과 구수한 보리밥을
고추장으로 쓱쓱

평일 낮에도 대기표가 기본인 고기리 맛집, ‘주막보리밥’. 이곳의 대표 메뉴인 ‘옛날 보리밥’을 업그레이드한 정식 메뉴가 새롭게 탄생했다. 8가지 계절 나물이 소복이 담기고 빠알간 고추장 종지가 가운데 자리한 옹기를 보는 순간 입에 신 침이 고인다. 구수한 맛에 식감까지 더한 찰보리밥은 웬만한 정성 없이는 관리도 힘든 놋그릇에 담겨 나온다. 여기에 8가지 신선한 쌈 채소와 돼지고기 두루치기, 생과일소스샐러드, 들깨소스해초무침, 두부김치, 잡채,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온다. 그리고 보리밥에 빠져서는 안 될 단짝 친구 열무김치가 나온다. ‘주막보리밥’의 열무김치는 보리밥을 지어서 갈아 만들어 ‘아삭’ 한 입 베어 물면 열무김치의 알싸한 맛과 함께 전해지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보리밥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낯선 사람은 흑미 쌀밥으로도 선택이 가능하다.
돼지고기 대신 코다리찜이나 주꾸미볶음이 메인 요리로 제공되는 정식도 있다. 



건강한 요리로 봄기운을 내 몸 속에 저장

보리밥 정식 못지않게 인기 메뉴는 ‘털레기 수제비’이다. 수제비가 담겨 나오는 그릇을 처음 보면 그 양에 놀라고 국물을 한 입 맛보면 보리된장 베이스에 건새우를 아낌없이 넣어 우려낸 진한 국물 맛에 또 놀라게 된다. ‘캬~’하고 아재 감탄사를 연발하며 계속 국물을 마시게 되는 중독성까지 있다. 24시간 숙성한 반죽을 3명의 전담 직원이 직접 손으로 뜯어 넣는다는 수타 수제비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까지 더하니 연중 ‘털레기 수제비’를 찾는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인근에 사무실이 없음에도 와이셔츠 부대가 보여서 물어보니 미금역에서 왔다고 한다. 점심시간에 자주 찾는다는 이들은 해장용으로 ‘털레기 수제비’를 애용한다고 한다.  


직장인 점심, 주부들 모임에도 인기 장소

수제비나 보리밥에 곁들이는 인기 일품 메뉴로는 녹두전과 도토리묵 무침 등이 있다. 100% 국산 녹두를 직접 갈아 고기, 숙주, 고사리를 넣고 지져낸 녹두전은 제대로다. 여기에 홍천 팔봉산 옥수수 동동주 한 잔 곁들이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주막보리밥’에서는 주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곳으로 식사 전후 모임을 할 수 있는 방갈로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각종 지역모임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120석 규모로 전용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214-6
문의 031-265-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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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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