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초상화 인기]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화폭에 담아요~”

지역내일 2018-03-08

요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반려동물 초상화’를 소장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손으로 그린 그림만이 가지고 있는 서정적인 느낌, 따뜻한 정서가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그림’으로 간직하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 특별한 선물이나 집안 장식용으로 반려동물 초상화를 의뢰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운영하는 ‘그린다냥’
“반려묘 돌보는 ‘집사’가 손으로 그려 드려요”

‘그린다냥’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전문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박지혜씨가 정윤지씨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5년 동안 취미로 꾸준히 자신의 반려묘 초상화를 그려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서 폭발적 반응을 얻어 현재는 전문적으로 반려동물 초상화를 주문받아 그리고 있다.
박씨는 그 자신이 반려묘 두 마리를 돌보는 ‘집사’이다. 그 중 한 마리는 수년 전 수유 봉사를 하던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한 유기묘. 박씨는 이곳에서도 유기묘들이 입양돼 나갈 때 초상화를 그려 새 주인에게 건네줬다고 한다. 이렇게 동물사랑이 몸에 밴 그이기에 의뢰받은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릴 때도 주인의 심정으로 그리게 된다.
“개는 털의 결이나 색상, 고양이는 눈 색깔 표현에 특히 신경을 써요. 고양이는 눈 색깔이 생각보다 매우 다양해서 색상이 조금만 달리 표현돼도 느낌이 많이 달라지거든요. 주인이 그림을 받았을 때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상화는 주문에서 택배로 받기까지 보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의뢰인이 반려동물 사진을 보내주며 원하는 스타일을 전하면 이에 맞춰 형태와 색상 등을 정한 시안을 만들어 보낸다. 이후 캔버스에 70~80% 작업된 그림을 의뢰인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반영해 수정을 거쳐 완성한다. 비용은 기본 사이즈(21×21cm)가 8만 원.  
그린다냥은 고양이 석고 피규어와 인식표 목걸이, 열쇠고리 등을 제작하며 원데이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으며 곧 반려동물 초상화 취미반 수업도 개강할 예정이다. 6월엔 ‘궁디팡팡마켓’에도 참가한다. 

주소 일산동구 중앙로 1233(장항동) 현대타운빌 1층
주문 의뢰 카카오톡: 아이디 pjh731 / 네이버블로그: 꿈을 낚는 빡지스토리 





서양화 전공자의 캔버스아트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
유화로 그리는 반려동물 초상화, 따뜻~해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안소라, 소진씨 자매는 오랫동안 캔버스아트 작가로 활동하며 최근 반려동물 초상화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동생인 안소진 작가는 대학 때부터 작품 활동으로 꾸준히 반려견을 그려오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이후 자연스럽게 의뢰를 받게 되고 현재는 반려동물 초상화를 전문적으로 그리고 있다. 두 작가 역시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담긴 주인의 마음으로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고 한다.
“저희도 어릴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자랐고 지금도 반려견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이 저희 그림에 녹아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에서는 반려동물의 초상화를 유화로 그려준다. 주문해 택배로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1~2주. 의뢰인이 반려동물 사진을 보내주면 먼저 시안과 배경색감을 의뢰인에게 보여주고 스케치 후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그림은 사진과 유사하게 그리면서도 최대한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고.
“유화가 주는 따뜻한 정서가 개나 고양이의 털이 주는 느낌이나 인상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마치면 의뢰인의 의견을 듣고 수정 작업을 거쳐 완성한다. 비용은 기본 사이즈(20×20cm)가 10만 원, 50×50cm가 25~30만 원이다. 이곳에선 반려동물 초상화 수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1:1 지도도 하고 있다.  

주소 일산서구 중앙로 1371(주엽동) 뉴서울프라자 2층
주문 의뢰 카카오톡: 아이디 todintoda / 네이버블로그: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 / 010-5838-5665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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