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소품가게와 공방들이 들어선 풍동 주택가 골목. 풍동교회 맞은편에 남과 다른, 오롯이 나만의 개성이 담긴 옷과 가방 소품을 좋아하는 주부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공방이 문을 열었다. 유리 통 창 너머 보이는 옷이며 가방 어느 것 하나 탐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독특한 감각이 돋보이는 이곳은 감성핸드메이드 공방 ‘라온공방’, 이곳의 주인장은 천과 실을 갖고 놀기 아주 좋아하는 김지원씨다. “퀼트며 뜨개질, 옷 만들기 등 바느질을 좋아해 다 조금씩 해봤어요. 나름대로 다 좋지만 무엇보다 나만의 디자인으로 옷을 만들어 입는 재미가 쏠쏠했어요”라는 김지원씨는 결혼 후 외국에서 지낸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그때 바느질이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소일거리였다고. “새로운 린넨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가슴이 뛴다”고 할 정도로 린넨 홀릭인 김지원씨가 만드는 옷과 가방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많다. “일본에 있을 때 배운 영향이 제 옷에 그대로 담겨져 나오는 것 같아요. 직선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에 끌리고 편함을 추구하지만 로맨틱한 디테일이 가미된 옷을 좋아하거든요.” 퀼트, 아플리케, 뜨개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를 즐기다 옷 만들기에 빠졌다는 그는 이런 다양한 핸드메이드 기법을 응용한 콜라보 작업으로 그만의 유니크한 옷과 가방을 블로그에 올리곤 했단다. 집에서 취미로 즐기던 것이 공방까지 열게 된 것은 블로그를 보고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면서 옷이며 가방을 주문받기도 하고 배우고 싶다는 이들이 늘면서 용기를 내게 됐단다. 처음엔 삼송지구 친구와 같이 공방을 하다 나만의 작업에 집중하고 싶어 집과 가까운 곳에 공방을 열고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옷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주문제작 의뢰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또 새로운 방법과 소재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한번 옷을 만들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답니다. 간혹 나도 만들고 싶은데 재주가 없다고 하는데 손재주가 없어도 얼마든지 배우면 만들 수 있어요. 특히 옷은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골라 자신의 몸에 어울리게 만들 수 있어 개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아이템이라 더 매력적입니다.”
공방 작업 외에 대화동 수다스토리의 ‘랄랄라 프리마켓’과 수원 ‘깔롱마켓’ 등 프리마켓 셀러로 참여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뜨개와 천을 콜라보한 목도리와 린넨 가방이 인기라고 한다. 수강 과목은 퀼트, 홈패션, 옷 만들기가 있으며 취미반/자격증반/원데이클래스로 진행된다. 수강인원은 매회 4명, 매주 목요일은 문화센터 수업이 있어 공방 수업이 없다. 일요일은 휴무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숲속마을2로 42-1
오픈: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문의: blog.naver.com/jiwon100468, 카카오톡 Raonse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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