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하고 아무리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취업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다. 교육과 자격, 훈련, 일 등이 모두 제각각 평가되고 있는 현실에서 취업을 한다고 해도 직무 능력을 평가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으로 교육, 훈련, 실무능력과 국가기술자격을 하나로 묶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을 도입하였다.
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취업률 향상
성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2018년 국비지원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직업능력개발훈련으로 실업자와 재직자가 그 대상인데 실업자는 회계사무원, 직업상담, 드론(정보기술), 네일 미용 훈련 과정이며, 국가기간전략사업으로 정보기술(응용SW엔지니어링-데이터전문가)와 NCS기반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증으로 미용사(헤어), 네일(미용) 두 개의 국가기술자격증 훈련과정을 실시한다. 이밖에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과정은 회계사무원 직종으로 전산회계1급 자격증 과정, 직업상담사 자격증 과정이 있다.
한재숙 주임교수는 “과정평가형 자격이란 현행 검정형 자격의 암기와 반복 실습 학습을 탈피하고 NCS를 기반으로 한 산업현장 중심의 지식, 기술습득으로 체계적 교육 훈련을 이수하고 수준별, 능력별 지속적 피드백 및 다양한 이수자평가(내부평가, 외부평가)를 거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개발을 육성하는 자격제도”라고 설명하면서 “과정평가형 자격의 장점은 수준 높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개설되고, 현장중심 교육 훈련으로 훈련기관 내에서 내부, 외부 평가를 실시하며 교육 훈련받은 모든 능력단위(교육과목)가 표시되어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고 교육과 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이 전액 지원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가기술자격증은 검정형으로만 취득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산업현장에서는 교육 훈련 내용과 실제 업무가 달라 기업이 다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거나 도제식으로 실무를 가르쳐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가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과정평가형 자격증이 생기면서 취득 당사자는 업무 능력이 향상되고 회사는 실무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도 과정평가형 자격증 선호
현재 국가기술자격증은 두 가지 유형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검정형과 이수자 평가형인 과정평가형 국가자격증이 있다. 검정형은 학력이나 경력, 응시요건 충족자에 한해 응시자격이 주어지지만 과정평가형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또 평가방법도 검정형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이루어지는데 과정평가형은 내부평가와 외부평가로 이루어진다. 자격증의 기재내용도 검정형은 자격종목과 인적사항만 기재되지만 과정평가형은 교육, 훈련 기관명, 교육 훈련기간 및 이수시간, NCS 능력 단위(교육과목) 명까지 기재되어 있다.
“지난 2017년에 과정평가형 국가자격 과정을 실시해보니 산업 현장에서도 과정평가형 자격증을 선호하고 취업률도 90%이상 달성했다. 현재 실업자 대란을 막을 수 있는 것이 과정평가형 자격제도이다. 과정평가형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당사자는 업무 능력이 향상되고 회사는 실무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특히 성결대 평생교육원의 경우 외부 시설보다 교육 훈련 환경이 쾌적하고 넓으며 훈련 장비도 4년제 대학이기 때문에 충분히 갖추어져 있고, 훈련교사 또한 전문석사 이상의 검증된 실력을 갖춘 강사가 지도하기 때문에 훈련의 수준도 높다.”
한 교수는 “과정평가형 자격증 제도는 인턴과정 없이 바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며 “성결대 평생교육원에서 과정평가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용 과정의 경우도 취업과 동시에 스텝의 단계를 적게는 6개월에서 많게는 2년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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