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상록마을 라이프 2단지 아파트 맞은편 상가골목에 새로운 빵집이 오픈했다. 빵집이 있던 자리였는데 어느 날 진한 하늘색 산뜻한 간판을 바꿔달았다. 알고 보니 기존에 있었던 빵집 대표님과 서로 동창 사이란다.
“제과 제빵을 한 지는 11년 정도 되었습니다. 고교시절에 취미로 빵 굽는 것을 배우다가 아예 대학에서 빵을 전공했습니다. 분당 구미동에 위치한 빵집과 비발디파크에서 수련을 하고 작년 12월 12일에 정식으로 제 이름을 건 가게 ‘소금과 빛’을 열었습니다.”‘소금과 빛’의 고유선 대표는 아직 ‘대표’라는 말이 낯선 듯 수줍게 명함을 내밀었다. 기존에 있던 빵집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았던 몇몇 품목은 그대로 유지하되 지속적으로 새로운 품목을 개발하여 고객들과 소통해 판매 품목을 조정해 나갈 생각이다.
발효빵의 경우 유산균종을 사용하여 이스트 사용을 최소화하며 천연버터를 사용해 빵의 풍미는 살리면서 되도록 건강한 빵을 만들려 노력한다. 젊은 사장님답게 세계의 제과 제빵 경향을 놓치지 않으려 퇴근 후 고된 몸을 추슬러 컴퓨터 앞에 앉는다. 빵의 주재료인 밀의 경우는 더욱 깐깐하게 고른다. 만들고자 하는 빵마다 유기농 밀과 프랑스 밀, 일반 밀을 다르게 사용하려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딸기와 녹차를 사용한 천연농축액으로 색을 낸 수박식빵 외에 몽블랑과 크루아상 등의 파이류, 다양한 식빵류와 건강빵류, 마카롱과 케이크 등 구움 과자류도 소량씩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소금처럼 온전히 녹아지고 빛과 같이 잠잠히 스며들어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서 가게 이름을 ‘소금과 빛’이라 지었습니다. 사실은 작년 가게 오픈 날짜에 제 첫 딸이 태어났어요.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소금과 빛’ 같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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