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현고(이영철 교장)가 2017 전국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 성과 공유회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교로 선정됐다.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전국 초·중·고 50개교가 선정됐다. 고양시에서는 유일하게 저현고가 선정돼 2017년 5월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12월 운영성과발표회를 통해 최우수교로 선정됐다.
수업 참여도와 만족도 높이는
창의융합과학실 만들어
저현고는 2017년 4월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로 선정된 후 과학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교구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준비를 시작했다. 기존 수학실과 과학 실험실 등이 모여 있는 3층 전체를 창의융합 존으로 구성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공간을 만들었다.
과학실 모델학교의 메인이 되는 창의융합과학실은 블르투스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다. 20대의 태블릿 PC와 각종 실험장비, PC 검색대, 빔프로젝터 등이 마련돼 있다. 이 자리에서 수업을 듣고 실험을 한 학생들은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관련 내용을 자유롭게 검색하고 바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메일로 전송해 제출하며, 빔 프로젝트를 활용해 PPT 발표를 한다. 창의융합과학실 내에는 소그룹실도 마련해 학생들이 이곳에서 팀별 토론을 하거나 발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변화된 환경은 수업 효율을 높이고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수리과학부 홍지혜 교사는 “스마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이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창의융합과학실에서 진행하는 수업들은 학생 주도형 발표 수업이 대부분이라 수업 참여도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R&E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경우 창의융합존을 적극 활용해 자료조사나 과제를 학교에서 대부분 해결한다”고 전했다.
창의융합과학실 활용한
STEAM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
저현고에서는 창의융합과학실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첨단과학 프로그램과 과학아카데미, 수학아카데미 등을 진행하며 STEAM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코딩 및 3D 프린터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올해는 드론캠프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창의융합과학실에서는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실험동아리나 로봇동아리, 수학이나 과학 관련 탐구 동아리 등이 선착순 접수를 한 후 이용하고 있다.
창의융합과학존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과학 관련 도서나 잡지를 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저현고 학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학에도 늘 열려 있는 곳이다. 2학년 김태윤 학생과 김은희 학생은 “다양한 종류의 과학책이 있어 책을 읽거나 잡지를 보기도 하고 자습을 하기 위해 찾아오기도 한다”며 “도서관과 다른 분위기에, 자유롭고 열린 공간이라 친구와 함께 공부하기 좋고 개인노트북을 가져와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저현고는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로 3년간 지정돼 2019년까지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2017년 창의융합과학존을 구축했고 2018년부터는 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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