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번 맛보면 다시 또 맛보고 싶은 맛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정직하게, 깨끗하게, 친절하게 고객을 대하면 믿고 다시 와주실거라 믿는다”
중식당 동채 정운교 대표의 말이다. 그 자신감과 책임감이 통해서일까. 오픈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추운 날임에도 동채를 찾는 고객들의 수가 제법 많았다. 대롱대롱 아기자기한 등이 달려있고 레드 카펫이 유독 눈에 띄는 곳. 들어서면 깔끔하게 꾸며진 실내가 기분을 한결 좋게 한다. 중식업에 종사하는 가족들이 많아 예전부터 중화요리를 많이 접해온 터라 중식에 대한 관심과 조예가 깊었고 동채까지 오픈하게 됐다고 한다.
내 가족을 위한 음식처럼 정성 다해
동채만의 특별한 점에 대한 대답이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정성과 노력이다. 신선한 재료를 다듬고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테이블에 올리기까지 마음을 다한다. 정 대표는 “내가 혹은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일을 한다. 그게 바로 정성이다. 기본 찬에 불과하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짜사이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그 정성의 맛을 어떨까. 동채에서는 인위적인 맛보다 최대한 자연스런 맛을 고집한다. 느끼하고 부담스러운 중식일 수 있기에 조미료는 덜 쓰면서도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중식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자장과 짬뽕은 그래서 늘 단연 인기 있는 메뉴다. 정 대표는 “입에 착 감기면서도 자연스럽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그래서 한번 맛본 분들은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특히 음식은 사람의 마음을 담은지라, 주방 및 식당 식구들의 마음이 즐겁도록 내 가족처럼 대한다는 정 대표의 말도 인상적이다.
단돈 만원에 고급 점심을, ‘오만한 코스’
획일화된 중식 메뉴를 탈피하고자 매번 새로운 재료를 더해 요리하며 메뉴 개발에도 힘쓴다.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블루베리 생크림 새우’도 그렇게 메뉴판에 추가됐다. 블루베리의 상큼함과 건강함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크림새우의 느끼함을 덜어주는 메뉴라고 한다. ‘꽃빵 튀김’ 역시 수십 번의 시도 끝에 만들어진 이색 메뉴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꿏빵 튀김도 몇 개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밖에 다양한 단품메뉴, 코스요리가 있는데 그 중 점심특선으로 제공되는 만원의 코스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 차림이다. 일명 오만한 코스. 스프와 칠리새우, 탕수육, 꽃빵튀김, 식사와 후식까지 다양하고 알찬 요리들을 단돈 만원에 즐길 수 있다. 보통 2인 이상 주문해야 하는 코스요리임에도 1인도 주문가능하다고 하니 혼자서도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공간 구성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자랑거리다. 좌식과 입식이 있는 홀뿐만 아니라 룸도 갖춰져 있다. 특히 룸은 최대 20인까지 수용할 수 있어 단체모임이나 가족모임, 직장 회식 자리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이들을 동반한 자리라면 온돌 공간으로 자리하면 좋겠다.
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38번길 74-41 (대화동)
문의: 031-918-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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