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꿈의학교’ 수업 현장을 찾아서 ⓛ - 학생이 찾아가는 ‘고양 상상방송국 꿈의 학교’]
“방송 분야에 관심 많은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만들어 갑니다!”
‘경기꿈의학교’는 경기도 내 학교 안팎의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꿈꾸고, 기획하고, 도전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경기꿈의학교는 크게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그리고 마중물 꿈의 학교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는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주체들이 지원하는 학교 밖 교육 활동이다. 2015년 143교 꿈의 학교를 시작으로 2017 지난해에는 총 851교의 꿈의 학교가 열렸다. 고양시에서는 과학, 생태, 방송, 환경,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주제들로 39교의 꿈의 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몇 학교 프로그램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중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두 곳을 릴레이로 소개한다.
방송에 관심 많은 학생을 위한 체험 학교
지난 토요일 덕이동의 어느 교회 강당에 모여 방송 촬영을 위한 막바지 리허설 작업을 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초등부터 고등까지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모인 2017 ‘고양 상상방송국 꿈의 학교’ 수업 현장이었다. ‘고양 상상방송국 꿈의 학교’는 지난 8월 말 개교한 학교로 초등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고양시에 사는 청소년들이 방송·언론인으로서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미디어를 통해 그들이 가진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얻도록 만들어졌다. 상상교육포럼 공동 대표이자 인터넷 방송팀을 맡고 있는 ‘고양 상상방송국 꿈의 학교’ 조성환 교장은 ‘요즘 방송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방송 일을 하는 아나운서, 피디, 기자라는 직군이 어떤 일을 하고 그러한 꿈을 가진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의 일들을 체험해보면서 꿈을 찾고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을 알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TV로만 바라보는 방송 현장의 모습과 자신이 꿈꾸는 직군이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면 꿈에 대한 계획과 또 그것을 구체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수업 통해 방송 현장 경험할 수 있어
수업은 지난 9월부터 올 2월까지 총 50시간으로 이루어지는데 초반에는 방송인의 역할과 사명, 방송국 운영과 조직 형태에 대해 알아보았고, 중반에는 실제 방송국을 견학하고 PD와 아나운서를 직접 만나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후반에는 모둠을 나누어 그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기획을 하고, 분야를 나누어 뉴스와 영상의 방송 매체를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1월 말 학생들이 만든 영상을 발표하는 ‘성장·나눔 발표회’를 끝으로 모든 수업이 종료된다. 조성환 교장은 ‘이 수업의 핵심은 아이들이 스스로 만드는 방송이다’라고 말하며 ‘아이들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기획하고 생각하며 하고 싶은 방송을 만들면서 겉에서 보는 방송과 언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현실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학생들 시야 넓혀 다양한 기회 잘 활용했으면
수업을 이끌면서 조성환 교장이 생각한 것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그래서 가고 싶어지는 학교가 우리 교육 현장의 모습이어야 하지 않나’하는 것과 그럴수록 어른들이, 마을이 헌신하고 또 지역사회에서 우리 지역에 좋은 공간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개방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또한, 그렇게 되면 마을교육공동체라는 정책이 잘 자리 잡고 성공적으로 수행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수업하면서 학생들의 밝은 모습에 참 행복했지요. 관심을 가지면 재밌어지기에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변의 일들에 관심을 두고 꿈의 학교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의외의 재미와 성과 그로 인한 행복을 얻을 수 있지요. 학생들이 시야를 넓혀 주변에 있는 여러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Mini Interview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에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요즘 꿈이 없다고,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자신이 관심 있고 하고 싶은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자신을 알아가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꿈의 학교에 대해 아직 잘 모르거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앞으로 열리는 2018 꿈의 학교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양 상상 방송국 꿈의 학교’ 조성환 교장-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고 체험할 기회를 바라던 중 꿈의 학교 수업을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죠. 막연하게 꿈꾸던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이어서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고요.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산동중 1학년 김영인 학생-
“미래의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기에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제작물을 만드는 수업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전직 아나운서에게 발음하는 법 등 실질적인 것들을 배울 기회가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라 더욱 즐거웠지요.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즐거웠습니다.
-고양외고 1학년 임채윤 학생-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한 수업이었는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YTN 방송국에 견학 간 일이 기억에 남는데요, 직접 아나운서가 되어 진행을 해보면서 설레기도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많은 친구들이 진로에 관심과 고민이 많은데요, 학교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각기 다른 분야의 진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무엇보다 구체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꿈의 학교 프로그램이 앞으로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좌고 2학년 장승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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