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야 하는 학생들은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미래 사회를 살아 갈 역량 증진을 위해 분당고등학교가 발 벗고 나섰다. 급변하는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이끌어나가는 힘은 학교 교육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곽상훈 교장의 문제의식, 이른바 정보축제 한마당이다. 지난 21월 21일 1교부터 7교시까지 분당고등학교 1~2학년 전체와 교사 학부모는 각 교실 및 특별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우리 삶의 변화’라는 주제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체험해보는 하루였다.
1~2학년 전체 & 학부모 & 교사가 함께
미래사회 모습을 그려 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이해의 증진을 목표로 시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하나가 되어 곧 도래할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에 따른 진로 설계를 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이 미래 역량 증진을 위한 교사의 융합교육 사고력을 키우고 학생의 진로 설계 안내자로서 선생님들의 역량 강화는 절실합니다. 정보화로 대변되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당고등학교 곽상훈 교장의 설명이다.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다가 올 4차 산업혁명이 과연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구체화 해보고 자녀 교육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코딩, 빅데이터, 3D 프린터, 드론, VR(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통해 진로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영화감상 활동을 통해 AI 중심의 미래 사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인드를 함양합니다.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교과 수업으로 다양한 융합적 사고를 통해 실생활과 연계해 보는 상상을 해보도록 유도했습니다.”
영화감상, 독서활동, 3D 프린터, 가상현실,
드론, 빅데이터 체험 활동
이 날 행사는 1교시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분당고등학교 곽상훈 교장의 강의로 시작해 각 교실에서는 각각 체험활동 및 영화감상, 독서활동, 교과 수업 영화 체험 관련 활동이 이어졌다. 컴퓨터실, 강당 등 특별실에서는 3D 프린터, 가상현실, 드론, 빅데이터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강연을 들으며 미래 사회에 대한 지식을 넓혀나가는 것은 물론, 드론, 로봇코딩 등의 경험도 해보며 말이나 글로만 접했던 AI시대에 대해 체감할 수 있었다고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오후에는 교과와 연계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활동지도 만들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날의 수업을 위해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를 1권씩 구입하고, 독서를 한 후 토론 및 발표를 위한 수업 준비를 했다. 분당고 교사들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도서 2권 이상 읽고, 관련 영화를 미리 감상하며 심층 학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업 주제를 선정하고 수업 자료를 만들었다. 오직 학생들이 즐겁고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온 학교가 힘을 모은 것이다.
전 학교가 함께 힘을 모아
수 개월간 협력해 만들어낸 특별한 행사
“이 날 하루를 위해 선생님들은 몇 달간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각 학년별 업무 연계는 물론 교무기획부, 인성교육부, 교무학습부 등 전 학교가 함께 힘을 모아 수 개월간 협력하고 조율한 행사입니다.”
곽 교장은 이번 행사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 경험해 보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되었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공동체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사회는 너무도 빠른 속도로 급변하고 있음에도 우리 교육은 그에 발맞추지 못하는 것이 늘 안타까웠어요. 학교가 학생들이 꿈을 찾고 꿈을 이루어가는 공간인 만큼 단 하루라도 우리 학생들이 진지하게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에 대해 고민해보고 진로를 설계하는데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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