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1라운드인 수시 전형 합격 발표가 끝나고, 2라운드인 정시 전형도 지원이 마무리되었다.
재학생의 경우 수시에서 상향 지원을 하는 것이 보통이고, 유독 문이 좁아진 정시는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시 6장, 정시 3장 최소 9개의 대학에 원서를 쓸 수 있는 만큼
웬만한 대학의 합격증 하나쯤은 받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문제다.
합격증을 받지 못해서 혹은 합격한 대학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혹은 재수를 결정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매년 15만명의 N수생이 재수의 장으로 뛰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또 한번의 기회가 반드시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한번의 실패를 경험삼아 반드시 성공하는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2019 입시 분석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재수 전략을 알아본다.
도움말 분당청솔학원 장재웅 전략실장 / 수원메가스터디 김영기 부원장
재수생은 수능 성적 향상을 최대 목표로 두고 공부해야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선택할 것인지, 수시는 어떤 전형을 준비할 것인지 등 본격적인 재수를 시작하기 앞서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재학생은 학생부와 내신 관리, 논술 그리고 자기소개서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반면, 학생부가 이미 완성된 재수생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적어 수능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을 잘 살려서 수능 성적을 잘 받는 것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2019학년도 정시에서는 2018년도 보다 적은 82,972명만을 선발해 전년도에 비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청솔학원 장재웅 전략실장은 성공하는 재수를 위해서는 자신이 주력할 전형과 2019년 입시 환경의 변화를 점검할 것을 조언했다.
“2019년 수능은 정시 선발인원은 줄었지만 밀레니엄 베이비인 2000년생들이 치르는 시험인 만큼 수능 응시 인원은 다소 증가할 것이다. 최근 자연계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만큼 과학탐구 과목 응시자이 비율이 높아져 자연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학생이 수시 전형에 강점이 있다면 재수생이 강점을 보이는 전형은 단연 정시다. 2019년 수시 모집 인원은 약 76.2%로 올해에 비해 2.5% 증가한 것도 재수생에게는 불리한 점이다. 하지만 수시 전형 최저 기준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재수생은 수능 성적 향상을 최대 목표로 두고 공부해야 한다.
수원메가스터디 김영기 부원장은 “일부 수험생들은 대학에서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하기 때문에,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 위주로 준비해 지원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이 경우에 의외로 조합이 되지 않아 환산점수가 낮게 산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능에서 실패하는 영역이 없도록 골고루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 대학보다 자신의 강점 살려 경쟁력 높은 전형에 주력하자
재수생은 대게 정시를 바라보고 공부하지만 수시 전형에서도 합격의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한다. 수시를 준비함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목표 대학의 선택보다는 학생부 중심 전형, 논술 전형, 적성 전형 등 전형 요소 중 본인의 강점을 분석하고 동일한 전형이 있는 대학 위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탈락한 서류인 만큼 재수생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비율은 크지 않다. 다만 작년에 1단계에서 서류가 통과했다면 다시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분당청솔학원 장재웅 전략 실장은 “불합격의 이유가 비교적 분명하다면 재수생도 학생부종합전형에 도전해 볼 수 있고, 합격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불합격했다면 과감하게 다시 지원해 볼 것”을 권했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순수 종합전형인지 교과 종합전형인지를 구분해서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따라 지원 가능 점수가 크게 변하기도 한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은 지원 가능 점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장 실장은 강조했다.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지원할 때는 먼저 전년도 합격점을 살펴보고, 반영 교과, 등급 간 점수 등을 포함한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과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등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특기자 전형은 2017년과 동일하게 계량화할 수 있는 특기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처럼 작년에 1단계 합격한 학생이라면 지원해 보는 것이 좋다. 일부 대학의 경우 특기자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형태로 진행되기도 하니 알아두자.
수능과 같은 트랙, 논술전형은 수능과 연계해 공부하자
논술전형은 내신 점수보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과 논술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다고도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 충족자가 지원자의 50%이내여서 실질 경쟁률이 50%이라로 떨어지기도 한다. 논술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도 철저히 해야하는 이유다.수원메가스터디 김영기 부원장은 “수시 전형은 전형 요소에 따라 크게 학생부 종합 중심,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 논술전형, 적성전형, 특기자 전형 등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 중에서 재수생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전형은 단연 수능 영향력이 큰 논술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실질적으로 논술과 수능은 같은 같은 트랙으로 볼 수 있다. 논술 전형 원서 접수 시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도 그 때문이다. 김 부원장은 “대학별로 다르지만 수리 논술의 경우 수능 수학 3등급 이내 학생들이 합격 가능성이 높고, 인문논술은 수능 국어 지문 독해력으로 논술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적성전형의 경우, 교과형 적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그렇기 때문에 내신, 수능과 함께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각 대학별 출제유형과 경향에 따른 맞춤식 준비가 필수다.
6월과 9월은 수능의 바로미터, 수능으로 대학간다 생각 놓치 말아야
수시를 준비하든정시를 준비하든수능 준비를 등한시 하는 순간 입시는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재수생은 남은 10월 동안 수능 성적 향상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2018년 올해도 수능이 있기 전 6번의 각 기관별 학력평가와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 평가의 경우, 전국에서 영역별 자신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자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기에 시행월 별로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분당청솔학원 장재웅 실장은 “매 평가시험마다 수능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특히 평가원이 출제하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의 변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분수령”이라고 강조하며 “수능으로 대학간다”는 생각을 놓치 말라고 조언했다.
수시 또는 정시를 언제 집중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보다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본인의 강점을 살려 지원 할 수 있는 수시전형을 탐색해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정시의 경우 군별 지원패턴 등을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기초는 본인의 성적과 특기, 적성 등이므로 이에 대한 냉철한 자기분석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수원메가스터디 김영기 부원장은 조언했다.
*2019 수능 모의고사 & 학력 평가 일정
일정 | 주관 |
3월 8일 | 서울시교육청 전국 연합학력평가 |
4월 11일 | 경기도교육청 전국 연합학력평가 |
6월 7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평가 |
7월 11일 | 인천시교육청 전국 연합학력평가 |
9월 5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평가 |
10월 16일 | 서울시교육청 전국 연합학력평가 |
11월 15일 | 수능 |
*재수생의 2019 수시 전형별 적정 요소 체크
학생부종합전형 | 학생부교과전형 | 논술전형 | 적성검사 전형 |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 전공 적합도 높다면 도전 *서류 1단계 통과했다면 다시 도전 *최저 기준 미충족으로 최종 합격 못했다면 도전 | *교과 성적 상위권이라면 도전 *수능 최저 기준 적용 대학 많으므로 요건 충족시 도전 *추가합격까지 보고 지원전략 수립 |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로 지원 대학 가늠 *논술실시 대학 수 증가로 선발인원은 증가했지만 각 대학 평균 모집 인원은 감소 *수리논술-수능수학/인문논술-국어사탐 과목 연계 공부 | *교과형적성 대세 *총 12개 대학 실시 *인원 소폭 감소 *적성고사 별도도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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