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음식 취향이 각기 다를 경우 주부들은 대체로 남편이나 아이들의 기호에 맞춰 외식 메뉴를 정하게 된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을 키울 때는 아무래도 음식점의 분위기보다는 아이들의 입맛과 푸짐한 양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로맨틱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모처럼의 외식 후에도 뭔가 헛헛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가끔은 부부가 오붓하게, 또는 음식 취향이 맞는 친구와 우아하게 식사하는 즐거움을 누려보면 어떨까. 중식당 ‘모던눌랑’을 소개한다.
이국적인 상하이 도시문화 속에서 즐기는 세련된 중식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있는 ‘모던눌랑’은 중식당이지만 여느 중식당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1930년대 상하이의 화려한 문화를 재해석해 현대적인 신여성을 콘셉트로 만들어진 로맨틱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차이니즈 라운지이다.
식당 내부에는 열차 모양 구조물을 설치해 1930년대 플랫폼을 연출했고 아트월과 다양한 앤티크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기존의 중식당 스타일과는 다른 세련되고 품격 있는 음식과 상하이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시원스럽게 트인 홀 외에도 모임을 위한 크고 작은 룸이 마련되어 있어, 조촐한 모임이나 비즈니스 모임 공간으로도 제격이다.
동서양이 어우러진 1930년대 중식 재현한 퓨전 요리
1930년대 중국은 기존 중식과 함께 서양 재료와 소스가 유입돼 이른바 퓨전 음식이 유행이었다. ‘모던눌랑’은 이 시대의 음식을 재현하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모던눌랑 케이지’(32,000원)는 새장 속에 음식이 담긴 듯한 플레이팅이 이색적이며, 활전복찜, 대게살냉채, 닭고기 요리, 새우춘권 등의 애피타이저를 3가지 소스(스위트칠리, 겨자, 매콤간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블랙빈 소스 메로찜’(45,000원)은 촉촉하게 쪄낸 메로 살을 블랙빈 소스에 찍어 파채와 함께 먹는 메뉴로 특제 소스의 깊은 풍미가 인상적이다.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동파육 with buns’(38,000원)는 삶아서 기름을 뺀 부드러운 오겹살과 야채를 차이니즈 번에 싸 먹는 요리로 새로운 방식의 동파육을 맛볼 수 있다.
수제 연두부와 부드러운 활전복이 어우러지 ‘활(活)전복 수제 연두부찜’(25,000원), 부드럽게 으깬 감자를 매콤한 소스와 곁들여 먹는 ‘매쉬드 포테이토’(18,000원), 통후추 소스로 향을 낸 ‘통후추 소스 안심 스테이크’(45,000원) 등도 인기 메뉴이다.
클래식 칵테일과 중국의 고량주를 믹스해 만든 시그니처 칵테일 ‘상하이 핑크’(12,000원)는 매혹적인 핑크빛과 제비꽃 향, 상큼한 맛까지 어우러져 모던한 분위기를 더한다.
다양한 요리 맛볼 수 있는 코스 메뉴도 인기
‘모던눌랑’은 단품 메뉴 외에 여러 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코스 메뉴도 제공한다. 점심에만 가능한 ‘LUNCH A, B, C 코스’는 30,000원~40,000원이며, 점심과 저녁에 주문 가능한 ‘ALL DAY A, B, C 코스’는 55,000원~85,000원이다.
‘LUNCH B코스’는 모던눌랑 케이지, 스프(산라 스프, 게살 스프 중 택1), 메인요리(팔보채, 유린기), 식사 메뉴 택1, 디저트로 구성돼 있으며, ‘ALL DAY B코스’는 모던눌랑 케이지, 스프(산라 스프, 대게살 스프 중 택1), 메인요리(갈릭 페퍼 프라운, 통후추 소스 안심 스테이크, 동파육, 겨자 소스 해물볶음), 식사 메뉴 택1, 디저트로 구성돼 있다.
위치: 서초구 사평대로 205(반포동) 파미에가든 4층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30분~5시 30분
주차: 가능
문의: 02-6282-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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