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의 크기는 오른손과 왼손 주먹을 모은 크기만 하고, 무게는 약 1.4kg이며 80%가 물로 되어 있으며 섭취하는 산소와 칼로리량의 20%를 뇌가 사용한다.
뇌는 천억개의 신경세포(뉴런)로 이루어져 있으며 1개의 뉴런은 만개의 시냅스와 정보를 주고받는 신경회로를 연결 작동하여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명령하듯 영향을 미친다.
인간 사고의 중추인 뇌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기관이다. 뇌를 또 하나의 우주로 보는 뇌 과학자들도 많지만 그 구조를 살펴보면 오히려 우주보다 더 치밀하게 느껴진다.
그 중 언어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뇌는 측두엽의 베로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이다.
베르니케 영역에서는 말의 뜻을 이해하고, 브로카 영역에서는 들은 것을 말로 표현하게 된다. 청각피질과 운동피질간의 연결이 말소리를 정확하게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언어학자들의 이론에 따르면 우리의 언어뇌는 순차적으로 발달하는 시기가 있다. 만 5세 때 브로카 영역, 10세 전후에 베르니케 영역이 발달하면서 문자와 신호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만 12세 전후까지 언어를 배우는 특정 회로가 열려있어서, 이 때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절대적 시기가 있다.
또한, 뇌는 정보의 성격에 따라 저장하는 부위도 다르다. 각 나라의 수도나 단어를 외우는 등 단순지식을 암기하는 것은 뇌 바깥쪽에 저장되어 꺼내 쓰지만(서술기억) 자전거나 수영을 배우는 등의 기억은 뇌의 안쪽에 저장된다.(절차기억) 이는 반복하고 훈련함으로써 습득되며 마치 근육을 키우는 것과 같은 훈련으로 몸에 체득된다. 단순기억은 책을 읽고 지식을 저장하는 등 의식적인 기억이지만 절차기억이란 운동을 하거나 악기를 다루는 것 같이 무의적으로 기억되는 기술이나 습관같은 기억이다.
요즘 이러한 절차기억에 맞게 언어뇌의 근육을 훈련하듯,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하게 하는 다양한 학습프로그램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모국어를 배우듯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쌍방향 소통하고 훈련하여 언어뇌 근육을 키워주는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단순암기(서술기억)로 괴로웠던 우리 아이들에게 즐겁고 쉽게 외국어를 습득(절차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준다.
고양파주 영어교육연구회 연구원 황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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