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수호갤러리 <물고기를 구하다>

폐목에 불어넣은 생명과 예술

문하영 리포터 2018-01-15

정자동 수호갤러리에서는 2018년 새해 시작을 여는 첫 전시로
작가 이정인의 ‘물고기를 구하다’를 개최한다. 화천숲속예술학교로
예술의 혼을 불태웠던 이정인 작가의 작업은 주로 나무를 소재로 한다.
이번 전시 역시 주로 나무로 작업한 물고기 작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으러 수호갤러리를 찾아보았다. 



수천, 수만의 에너지를 가득 품은
크고 작은 나무 물고기들

2017년 수호공모당선작가인 이정인 작가는 KBS ‘인간극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목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화천숲속예술학교에서 작품 활동의 영역을 넓혀왔다. 그는 가구 디자인을 위해 깎여 버려지는 자투리 나무나 바닷가에서 수집해 온 폐목을 사용해 다듬지 않고 상처를 있는 그대로 사용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블루피쉬(Blue Fish)시리즈를 비롯해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다’ 시리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나무를 주 재료로 사용하는 작가답게 작품을 담고 있는 나무 액자 하나까지 본인이 직접 매만졌다.
이정인 작가는 “새해 첫출발에 시작하는 전시라는 점에서 수천, 수만의 에너지를 가득 품은 물고기 그림이 긍정과 희망으로 가득 찬  감성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면서 “예로부터 힘찬 물살을 차고 뛰어 오르는 물고기를 보고 합격과 진급을 기대했고, 24시간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를 보고 항상 지켜준다는 의미로 보았듯 모든 이들이 2018년에도 무탈하기를 소원한다”고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겨울방학 맞아
온 가족 함께 즐기기 좋은 전시 풍성

수호갤러리의 이지수 관장은 “작은 나무 물고기가 만들어내는 원들은 새해 첫날 붉게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과도 연관해서 볼 수 있다”면서 “수천, 수만 마리의 작은 물고기가 모여 태양과도 같은 거대한 원을 이루어 강렬한 힘을 뿜어내는 모습이 흡사 작가의 예술과 생명, 자연에 대한 에너지를 연상케 한다”고 작품의 조형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 작품 한 작품 원거리에서 볼 때와 점차 거리를 좁혀 가까이에서 볼 때, 그리고 작품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이 달라진다. 특히 작가의 활동기반이 되었던 화천에서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떠올려 볼 때 이번 전시명 ‘물고기를 구하다’는 역설적으로 다가오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한편 수호갤러리에서는 2018년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갤러리를 연장 개방하며 겨울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들을 자체 기획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물고기를 구하다> 전시 개요

전시기간
관람시간
위치
문의
비고
1/19(금)까지
월~금 오전 10시~오후 6시
토 오전11시~오후5시
(공휴일 휴무)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21 스타파크 2층, G-24
031-713-0286
무료관람


수호갤러리 겨울방학 전시일정

전시기간
관람시간
전시내용
문의
비고
1/22~2/21
월~금 오전 10시~오후 6시
토 오전11시~오후5시
(공휴일 휴무)
1관:리즈개인전
2관:생명의 노래전(김병종, 김태원, 김선우, 송형노, 이정인, 정성원)
031-713-0286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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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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