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베이비 프리마켓’]

버리기 아까운 유아용품 기부하세요

이세라 리포터 2018-01-15


출산·유아용품이야 말로 버리기에 참 아까운 것들이 많다. 아이에 대한 극진한 마음으로 가능하면 좋은 제품으로 사줄뿐더러 아이가 자라는 속도가 빨라 얼마 사용하지도 못하고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유아용품 처리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수지 보건소를 찾아가 보자. 유아용품 나눔이 가게인 ‘베이비 프리마켓’을 이용하면 유아용품을 기부하거나 구매 혹은 교환을 할 수 있다. 수지 보건소 1층에 위치한 이곳에는 기부자들이 내 놓고 간 의류, 책, 장난감 등 많은 출산·유아용품이 있다. 기부자들은 봉사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물품을 세탁하고 소독한 시간으로 산정을 하게 되는데, 보통 1물품 당 1시간 정도이다.




구매를 원할 경우, 특이하게도 내 마음대로 가격을 결정하고 돈을 모금함에 넣고 물건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1:1 물물교환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모여진 모금액은 불우한 아기들을 위해 쓰이는데, 작년 12월 27일에는 뜻 깊은 성과가 있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과 어린이용 물품을 관내 복지시설 등에 기탁했기 때문, 이날 기탁한 성금물품은 작년 한 해 동안 베이비프리마켓 모금함 등에 기부한 400만원과 아기·어린이옷과 장난감 300점이다. 성금은 미혼모들이 거주하는 복지시설인 ‘생명의 집’과 ‘모성의 집’ 등 2곳에 각각 200만원씩 전달됐다. 물품은 아동양육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성심원에 100점, 아프리카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보내도록 동천 성바오로 성당에 200점이 전달됐다.


기탁된 물품 중에는 수지구 보건소 손바느질 태교프로그램 참여 임신부들이 직접 만든 아기 턱받이, 손싸개 등 50여점도 포함됐다고 한다.  이곳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상시로 열리고 있다. 실천하는 엄마에게 아이는 나눔의 기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위치 수지구 포은대로 435 수지구보건소
문의 031-324-8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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