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시작, 일산을 거쳐 서울 강남과 경기도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사업이 조기 착공을 위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GTX가 설치되면 일산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까지 소요시간이 2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4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착공 서두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GTX A노선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 기본계획(RFP)를 발표하고 내년 3월말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4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 실시설계를 병행하면서 파주~삼성 구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정부(40%)와 민간(60%)이 서로 분담하는 위험 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 형태로 추진된다.
파주 운정, 킨텍스 거쳐 삼성동으로
GTX A노선의 정거장은 파주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으로 이어지는 10개소로 이 가운데 삼성~동탄 구간은 지난해 3월에 착공해 건설 중이다. A노선은 지하 40m에 철도를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으로 총 거리는 83.1km이다.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km, 영업 최고속도 시속 180km까지 열차가 달리게 된다.
일산서 서울역까지 14분만에 간다
GTX A노선의 총 사업비는 3조364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A노선이 개통하면 일산-서울역 구간은 현재 약 52분에서 14분 정도로. 일산~삼성역 구간은 80분에서 20분 정도로, 삼성~동탄 구간은 77분에서 19분 정도로 각각 빨라지게 된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A 노선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는 지난 10년 넘게 논의된 GTX 사업의 첫 결실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민간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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