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시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 바람 때문에, 꽁꽁꽁” 겨울의 추위를 잘 표현한 이 노래만큼이나 겨울은 춥습니다. 추운 겨울엔 몸이 움츠러들기 쉽고, 건강관리도 어려워집니다. 추운 겨울은 사람 뿐 아니라 보청기에게도 힘든 계절입니다. 어떻게 하면 추운 겨울철에 보청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너무 차갑지 않게...
차가운 기온에 보청기나 보청기 배터리가 노출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날씨가 너무나 추울 때는 모자를 쓰거나 보온용 귀마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를 보호할 뿐 아니라 보청기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때로 보청기용 배터리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 차가운 곳에서는 보청기용 배터리의 효율이 떨어지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실내에 보관하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습도 관리도 중요
습기에 약한 특성을 가진 보청기의 경우 습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저온 건조한 것이 특징이어서 겨울에는 습기 관리가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착용한 채 내리는 눈을 맞으시면 보청기가 힘들어 합니다. 눈사람 만들기나 눈싸음 같은 야외 활동, 또는 스키와 같은 활동을 할 때 보청기에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활동들이 끝난 후에는 보청기를 잘 청소한 후 건조기에 넣어 충분히 건조시켜 주셔야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청소와 건조는 기본!!
지난 컬럼에서 청능사에게도 우리 사회에도 기본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보청기 관리에도 기본이 중요합니다. 그 기본은 청소와 건조입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 또는 저녁에 보청기를 빼신 후에는 반드시 보청기를 잘 청소해 주세요. 소리가 나오는 리시버 음구 주변과 소리가 들어가는 곳인 마이크의 음구 주변을 솔로 잘 털어서 이물질들을 제거하고 보청기 전체를 부드러운 천으로 잘 닦아주세요. 그리고 주무실 때는 꼭 습기제거제통에 보청기를 보관하시되 습기제거제 안에 있는 알갱이의 제습능력을 점검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좀 더 잘 하자면 전기를 이용해서 제습하는 전기습기제거기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보청기와 보청기용 배터리의 효율이 낮아질 수 있는 추운 날씨에는 보온용 귀마개나 모자 등으로 귀와 보청기를 보호하고, 눈과 관련된 활동을 하실 때는 보청기에도 신경을 써 주시고, 매일 보청기를 청소와 건조도 잘 해 주세요. 보청기로 보다 나은 소리를 오래도록 들으시는데 힘이 됩니다.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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