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가 정시전형에서 수시전형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예체능계열에서도 수시전형 모집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정시에만 집중하던 미술입시학원들도 최근 입시흐름에 맞춰 수시전형 지도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학생부+수능성적+실시고사’로 평가하는 정시전형과 달리 ‘학생부+실기고사’로 평가하는 수시전형은 오히려 안산지역 미대입시준비생들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올해 입시생 중 60%이상을 수시전형에 합격시키며 ‘미대입시에서도 수시전성시대’를 일궈낸 그린섬 미술학원. 미대 수시전형 성공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중앙동 그린섬미술학원 올해 입시생중 30명 이상이 수시전형에 최종합격했다. 특히 합격생 중 25명은 4년제 대학 미술계열 입시에 성공해 최근 몇 년 만에 가장 많은 수시합격생을 배출해냈다. 이동윤 원장은 “수시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이 자신의 내신 성적보다 2~3단계 높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신 성적보다 몇 단계 높은 학교로 상향 지원하고 또 성공하는 비결은 바로 내신 30% + 실기 70% 배점으로 내신 성적의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대학별 점수 배점표를 잘 분석해 보면 내신 등급별 편차는 크지 않다. 성적에서 변별력을 크게 두기보다 실기 능력 점수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기 준비만 잘 하면 얼마든지 상향 지원한 학교에 합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린섬 미술학원에서는 일반계 고등학교 내신 5등급 학생이 성신여대(경쟁률 27.9:1) 합격했으며 검정고시출신 학생은 대학환산 내신 5등급을 받은 학생이 단국대학교(경쟁률 41.5 :1)에 합격했다. 이런 이변을 연출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실기 준비를 탄탄히 했기 때문이다.
그린섬 미술학원에서는 미술전공 강사진이 디자인과 순수미술을 지도한다. 실기 능력 배양과 함께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근 입시미술의 성향을 정확하게 분석해 내는 것이다. 이 원장은 “입시 미술의 흐름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해마다 약간씩 변화한다. 대학마다 그림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학교의 정확한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매년 대학 미술대회에 참가해 경향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린섬 미술학원은 올해 대학에서 실시하는 미술대회에 수강생들이 참가해 대상, 은상, 동상 등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 학원 강사진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예술가는 배고프다’는 옛말이 되어버린 요즘. 미술계열 졸업생들의 취업 전망도 밝다. 이 원장은 “산업이 발달할수록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의상, 인테리어, 생활 용품 등 모든 분야에서 미술이 빠질 수가 없다. 훌륭한 직업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만큼 미술도 중요한 덕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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