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스퀘어
방철환 원장
시험 기간 동안 각 학교별로 마무리하며 과목별 시험전날 직전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 사실 “직전 보충이 성적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까?”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최종적으로 마무리 하고, 불안함을 없애주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직전보충 때 분필을 잡고 칠판 앞에서 수업을 하지는 않는다. 왜? 시험 전날까지 공부했다면 학생들마다 부족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직전보충은 마무리 공부를 하고, 질문을 받아주는 형식을 취하는 편이다. 직전 보충수업이라기보다는 직전 질의응답이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이렇게 진행하는 이유는, 나와 수업하는 학생들의 공부 방법에서 찾을 수 있다. 나와 수업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대부분의 내용 정리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자기만의 노트정리를 통해서 혹은 수업과정이나 문제 풀이 과정에서 머릿속에 내용정리가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자기만의 노트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이미 두각을 나타낸 학생들이거나 반드시 고3을 올라가며 두각을 나타낸다. 하지만 경험상 모든 학생들이 노트정리를 하기는 쉽지 않다. 노트정리가 되어있지 않다고 해도 학원에서 주는 과제를 하고 모르는 부분에 대한 질문만 잘한다면 충분히 내용정리가 되었다고 확신 할 수 있다. 나는 숙제를 많이 내주지는 않는다. 수학 영어 학교 과제만 해도 많을 텐데 과학까지 숙제를 많이 내면 아이들에게 분명 많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꼭 학생들에게 부탁하는 얘기가 있다. 첫째 숙제는 꼭 수업 후 하루 이틀 안으로 할 것. 둘째 숙제는 문제의 답을 써오는 것이 아니다. 채점은 안해도 좋으나 반드시 모든 보기를 반드시 읽어 보고 모르는 보기를 체크할 것. 셋째 숙제는 틀리려고 문제를 푸는 것이다. 즉 내가 아는 부분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르는 부분을 찾기 위해서 숙제를 하는 것 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가장 기본적인 당연한 것이지만 사실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학생들일 경우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번 수업 시간(=과학은 보통 주 1회 수업)에 들은 내용을 가지고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하려 하면 보통은 수업 전날 6일이나 지나서 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유명한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르면 이미 머릿속 에서 학습 내용의 80%는 휘발된 상태에서-문제를 푸니 문제가 안 풀리고 숙제에 대한 효과도 적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수업 후 하루 이틀 안에 노트 정리를 하거나 노트정리를 하지 않더라도 위에서 말한 숙제의 의미대로 라도 자신이 모르는 부분만 찾아두며 질문할 내용을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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