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우리 지역 마이스터고 합격생 인터뷰①_ 서울로봇고등학교 합격한 덕원중학교 최서연 학생]

“적성에 맞는지 충분히 고민한 후 선택하세요”

송정순 리포터 2017-12-22

최근 마이스터고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마이스터고에 진학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남들보다 빠르게 선택해 개척한 성공담은 이제 흔한 스토리가 됐다. 소질과 적성에 맞춰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마이스터고, 2018년 우리 지역 마이스터고 합격생을 만났다.



로봇에 대한 관심, 진학으로 이어져
덕원중학교(교장 박문옥) 3학년 최서연 학생은 서울로봇고등학교에 1.36대 1(217명 지원/160명 모집)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로봇을 다룬다는 특성상 여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도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로봇고등학교는 미래 신동력 산업을 이끌어갈 로봇산업에 부응해 전국 유일 로봇 영마이스터 육성 및 군 특성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마이스터고등학교다.

서연양은 우연히 유튜브에서 로봇 관련 영상을 보고 로봇에 대해 폭풍 검색을 하다 로봇 고등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로봇고를 알고 나서 지원할까 말까 망설였어요. 어머니도 남학생 수 에 비해 여학생 숫자가 적고, 로봇이라는 종목이 남학생에게 유리할 터인데 여학생인 저가 어떻게 잘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하며 만류하셨죠. 그래서 로봇이 제 적성에 맞는지 확인이 필요했어요.”

다행히 서연양은 아버지 회사에서 적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연양의 아버지는 자동화 설비 회사를 운영한다. 이미 아버지 회사에서 로봇을 많이 접해 친근했고, 마침 현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텝 모터 제어기술교육에 참가할 수 있었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이 교육에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들었으나 교육이 끝날 때쯤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자신감이 생겼다. 

 

학업보다는 진로 선택하길
진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자 본격적으로 로봇고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서울로봇고는 1차 서류, 2차 인·적성 면접을 치른다. 일반전형의 선발 방식은 1단계 교과 성적, 출석 성적, 봉사활동 등 성적 요소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마이스터 인·적성검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른다. 다행히 서연양은 2~3학년 내신이 30% 이내로 면접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은 ‘마지막에 언제 화가 났었는지, 어떻게 풀었는지’ 등이었다. 면접 때 긴장한 나머지 어떻게 답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로봇에 관심을 가지면서 꿈도 생겼다. “사람을 위한 로봇은 많잖아요. 로봇이 사람을 편하게 생활하도록 도와주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불편한 것이 있으면 로봇을 개발해 편하게 살지만, 동물은 스스로 자신들을 위해 뭔가 만들 수 없기도 하고. 그래서 주변의 생태계에 있는 동물을 도와주는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합격한 이후 혼자서 솔리드 웍스(Solid works)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있는 서연양은 마이스터고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적성에 맞는지 충분히 고민한 후 선택하라고 권한다.
“분위기에 이끌려, 부모에 이끌려 따라가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짜 고민해보세요.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후 정말 내 적성에 맞구나 확신이 들면 준비는 다소 미흡하더라도 마이스터고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택은 한 번뿐입니다. 학업보다는 진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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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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