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능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분당 지역 선생님이 들려주는 2018 정시 지원 전략

이춘희 리포터 2017-12-19

2018수능이 어렵사리 마무리 됐다.
수능 성적표를 받아 든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을 위한 지원 전략 세우기에 바쁘다.
수능이 한 주 연기되면서 올해는 2019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정시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올해도 정시의 문은 좁고 지원자는 많아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라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더 많아진 만큼
정시 지원을 앞둔 학생들의 마음은 분주하기만 하다.
2018 성공하는 정시 지원 전력을 분당지역 일반고 선생님들로부터 들어보았다.
도움말 운중고등학교 윤승현 교사/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 유승렬 교사/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 


영어 대학별 반영 비율 면밀히  따져서 지원 전략을 세워야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특히 재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것이 주요 입시 기관들의 분석이다. 영어 영역이 절대 평가로 전환되면서 국어와 수학의 변별력이 높아졌고, 탐구 영역의 과목별 차이가 심해 과목별 유불리를 잘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진학 지도 교사들의 조언이다. 수시 전형 모집 비율이 높아지면서 정시는 더 ‘좁은문’이 되었다.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이후 예비 번호를 받은 추가 합격자도 수시 합격생에 해당되므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든 것도 정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진 이유다.
분당영덕여고 유승렬 교사는 “영어 절대평가로 대학별 반영 비율이 다른 만큼 이를 면밀히  따져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 라고 내다 봤다.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는 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대학들은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을 높이고 있는 만큼 자신의 성적을 바탕으로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유 교사는 강조한다.


가군과 나군 중 한 대학 반드시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지원해야  
보통 학생들이 수시에 지원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시 추가 합격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추가 합격 발표와는 별개로 수능 성적표를 받은 이후 바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는 “정시는 데이터마이닝으로 올해의 수능 변수와 수시 추가 합격 변수까지 고려해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하며 “다군의 중앙대 경영학과의 경우는 모집 인원 전체가 빠지기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가나다 군이 연쇄적으로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안 교사는 강조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가군과 나군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가군과 나군 중 한 대학에는 반드시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가군과 나군의 주요 대학의 경쟁이 치열하고 합격선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을 참고해 세 번의 정시 지원 기회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안 교사는 조언한다. 


가능한 다양한 기관의 배치표 참고하면서 정확도를 높여야
학생이나 학부모가 이처럼 복잡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 전문 상담 기관을 찾는 이유일 것. 운중고 윤승현 교사는 “우선은 소속 학교 담임 교사와의 1차 상담을 통해 지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해당 고교 선배들의 합불 자료부터 교육청이나 대교협 제공 자료, 사설 입시 기관의 자료까지 참고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객관성을 확보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시 지원시 한 곳의 입시 기관에서 제공하는 배치표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위험 할 수 있다. 점수대가 상대적으로 촘촘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적중률을 보이기도 하지만 중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적중률은 떨어질 수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능한 여러  기관의 배치표를 참고하면서 정확도를 높여가라고 윤 교사는 조언한다.   



분당 지역 선생님이 들려주는 톡톡! 

2018 정시 분당 지역 선생님이 들려주는 톡톡! 2018 정시 지원전략 상담

“상담 전에 꼭 가고 싶은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유승렬 교사 (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

정시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변수도 많아지면서 정시는 갈수록 이른바 ‘깜깜이 전형’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담해야 하는 선생님들도 매년 달라지는 상황을 파악하고 여러 변수를 감안해 최적의 조합은 제시해주어야 하는 만큼 끊임없이 공부해야 적중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라는 변수가 있어 과거의 기준에 맞추어 판단할 수 없습니다. 대학별 영어 반영 비율도 다르고, 계산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단순 점수와 비율 점수 유불리를 따져 볼 것을 권합니다.
작년 자료만을 참고해서도 안되고, 한 기관의 배치표만을 참고해서도 안되는 것이 올해 정시의 지원의 현실입니다. 상향, 적정, 소신 지원 등 과거의 기준으로 지원하는 것도 합격에 확신을 줄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 수험생은 가나다 3개 군 중에서 가군과 나군에 힘을 주어 지원하되,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상정해 보아야합니다.
정시 원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생각입니다. ‘꼭 붙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학생과 ‘재수도 생각한다’는 학생의 지원 전략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정시 상담을 받기 전에 꼭 가고 싶은 대학과 자신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시 모집요강을 다운 받아서 꼼꼼하게 읽어 본 후에 상담을 받는 다면 보다 실질적인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 기관에서 지원한는 정시 지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평균점 찾아보세요”

안준범 교사 (이매고등학교)

수능 성적표를 받으면 급한 마음에 입시 기관을 찾게 되는데, 절대 한 곳에서만 받지 말라고 권합니다. 정시의 문이 좁아졌고 과목별 가중치는 변수도 다양해 진 만큼 고려해야 할 것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정시는 무엇보다 수치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점당 1,000명이 걸려있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래서 가능한 많은 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후 이를 참고해 평균점을 내고 이를 참고해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합니다. 경기도 진로진학교사협의회나 대교협에서는 무료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고, 여러 사교육 기관이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제공하는 정시 지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비교적 자신의 정확한 위치와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능 성적표를 바탕으로 담임 선생님과 1차 상담을 받고, 필요시 3학년 부장 선생님이나 진학지도 선생님에게도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시와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수능을 잘 본 경우를 제외하고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정시 지원을 위한 모든 조언 역시 자료의 해석일 뿐임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자신이 입시의 주인인 만큼 모든 것을 참고해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결과를 담담하게 기다린다면 좋은 결과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유·불리를 파악하고 가장 유리한 조합 찾으세요”

윤승현 (운중고등학교)

정시 지원에 앞서 자신의 성적표를 먼저 분석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점수의 특성을 고려해 어느 과목이 어느 대학에 유리한지 과목별 가중치를 따져보는 작업입니다. 어떤 조합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는지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범위에 있는 대학들의 정시 모집 요강을 상세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필요시 지원에 필요한 대학별 정시 요강 정리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도 참석해보세요.
유리한 조합을 위해 참고해야 할 주요 정보는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 영역별 반영비율,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 가산점 부여 방식 등입니다. 이를 파악한 후 자신의 성적 특성에 맞는 최적 대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을 분류해 낸다면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성적대 학생들의 지원 경향과 경쟁률 추이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은 의학계열 선호가 높은 점, 취업에 유리해 선호도 높아지는 학과들을 파악해 몇 가지 플랜을 세우고, 정시 지원이 시작되면 지원 기간 동안 경쟁률 추이에 따라 지원을 변경할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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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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