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몸을 웅크리게 되는 계절이다. 제각기 열심히 달려온 2017년이 달력 한 장을 남겨놓으며 끝자락을 보이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가족에게도, 지친 하루를 달래줄 직장인들에게도, 일 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모임장소로도 갈빗집은 언제나 정답이다.
양념돼지갈비는 갈비를 재우는 양념의 재료나 숙성시간에 따라 고기 맛이 달라진다. 용인 성복동에 위치한 ‘수지갈비’는 은은한 감칠맛을 내는 양념으로 고기 특유의 냄새를 줄이고 고기의 씹는 맛은 그대로 살려낸 ‘생강돼지갈비’를 개발했다.
20년 동안 고기를 다뤄온 구명효 대표는 “갈비를 조금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없을까 생각해서 만들었던 생강돼지갈비가 맛에도 미묘한 차이를 불러왔다. 소금 간을 사용해 간장양념 갈비에 비해 고기 본연의 풍부한 육즙과 식감이 좋은 수원갈비의 전통은 그대로 살렸다”고 했다.
생강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되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콜레스테롤을 억제한다. 몸에 지방이 쌓이는 걱정을 덜어주어 맘 놓고 갈비를 즐길 수 있는 재료로 생강을 선택한 구 대표는 생강의 맛과 향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생강을 곱게 간 뒤 몇 가지 비법재료를 첨가해 즙을 내어 사용한다고 한다. 다양한 시도 끝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액즙 생강 양념이 갈빗살에 골고루 스며들어 수원갈비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특제 생강양념으로 코팅 숙성시켜 육즙을 가둔 돼지갈비는 프라이팬에 구워도 맛있다. 약한 불에 은은하게 자주 뒤집어도 육즙이 빠지지 않아 구운 뒤 잘랐을 때 생고기처럼 육즙이 터지는 생강돼지갈비는 포장해가는 손님도 많고 재구매율 높아 택배를 준비하고 있다.
수지갈비에서는 돼지갈비뿐만 아니라 갈비탕에도 정성을 쏟았다. 각종 야채와 엄나무를 비롯한 한약재를 넣어 육수를 우려낸 갈비탕은 한정수량으로 제공한다.
위 치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7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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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리포터 shinssa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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