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한의사협회(회장 동의보감해독한의원 김영욱 원장, 한의학 박사)에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교통사고 한의원 치료시 환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것들에 대해 3가지로 요약해 체크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첫째는 ‘놀람’이며, 둘째는 ‘사고에 의한 손상’ 그리고 셋째는 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파생질환이라고 말한다.
구미시한의사협회 김영욱 회장은 “병의원 등에서 교통사고 관련 치료 후 한의원에 내원할 때 일반적으로 경미한 경우 별 다른 이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환자는 분명 몸에 이상이 느껴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현재 교통사고 치료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정형외과 치료는 사고에 의한 1차적인 손상 처치를 한다. 엑스레이 검사나 CT 등의 세심한 진단을 통해서 몸에 이상이 없으면 치료를 종결하게 된다. 그러나 치료 이후에도 놀람과 사고로 유발된 파생질환은 뜻밖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놀람의 경우는 어린아이나 심장이나 담이 약한 사람에게서 다발한다. 놀람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해당한다. 사고 후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차를 타려고 하면 긴장이 되고 경적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이 오거나 자다가 가위에 눌린 듯 깜짝 깜짝 놀라며 깨기도 하며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놀람에 대한 적절한 ‘사혈요법’이나 침요법 온담탕류 천왕보심단 우황청심환 등의 복용으로 해결해 주어야 한다.
둘째는 사고에 의한 손상도 뼈 손상 관점보다는 근건인대 손상 관점을 더 중요시 여겨야 한다. 자동차 사고의 70%는 후방추돌이나 가벼운 접촉 사고에 의한 것이다. 차량이 반파 또는 대파 될 정도의 사고가 아니면 뼈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다.
그러나 근건인대 손상은 대부분의 사고에서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사고 당시 충격과 놀람에 의해 환자는 자신도 모르게 큰 긴장을 하면서 스트레스 근육인 흉쇄유돌근 승모근 견갑근 등에 평소 가하는 힘의 2-3배의 증가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의 경결이 발생한다.
이런 경결은 평소에 자연스럽게 풀어지는 근육 긴장과는 다르게 매우 단단하게 뭉쳐서 큰 압통과 경결감을 발생시킨다. 이런 압통과 경결은 찜질이나 단순 전기 자극 물리요법 등의 표층 근육 자극에 의해선 잘 풀리지 않는다. 침이나 사혈요법 경근 추나요법 같은 심부근육 자극을 통해서 적절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셋째는 사고 당시 충격에 의해 파생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흔하게 과거에 좋지 않던 목이나 어깨, 허리디스크 등의 통증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불면증 공황장애 생리불순 변비 수족냉증 및 다한증 면역력저하 등이 그것이다.
때문에 구미 한의사협회에서는 교통사고 후 한의원 치료시 위와 같은 파생 질환에 세심한 진찰과 진단을 통해 자동차사고 발생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과 후유증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고 있다.
구미 동의보감해독한의원 김영욱 원장(침구과 전문의, 한방 재활의학 박사)은 “교통사고 치료는 사고 직후 3주간이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병원 등에서 X-ray 촬영 상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어딘지 모르게 몸이 불편하다면 최소 3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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