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의 소통으로 성적도 향상시키는 시그마수학학원

한미정 리포터 2017-12-14

3년 전 하계동 본원 개원 당시 학생 수 0명으로 시작해 6개월 후 60~70명, 그리고 지금은 200명(고 3 제외)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3개관을 운영 중인 시그마수학학원.
학원에 처음 등록할 때만 해도 3~4등급을 받던 학생들의 90%가 일 년 후에는 2등급을, 30%가 1등급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와 같은 학생들의 성적 수직향상에는 어떤 비결이 있는 걸까? 시그마수학학원 박병렬 원장을 만나 궁금증을 풀어봤다.



겨울방학, 학습결손의 상태와 원인 파악해 각 학생 특성에 맞게 커리큘럼 다시 짜
박병렬 원장은 “학생을 맡으면 포기하지 않는다. 처음 등록 후 1~2주 동안은 쉬는 시간이나 번외 시간을 활용해 잦은 대화로 소통하고, 교감이 형성되고 나면 학생들이 마음을 연다. 이때부터 학생별 케이스에 맞춰 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전한다. 예를 들어 노력이 없는 학생은 부단한 대화를 통해 목표의식과 대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머리가 좋지 않은 학생은 주말에도 나오게 해서 계속 반복학습을 통해 책 한 권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박 원장은 “수학은 책을 여러 권 풀리는 것보다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시그마수학학원 하계관의 경우 고 1반이 7개 반으로, 고 1말에 처음 등록하는 학생들의 경우 4~5등급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학생들의 학습상태를 보면 일 년 동안 제대로 배우지 못해 군데군데 학습의 구멍이 나있는 상태, 혹은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조금 잘하고 부족한 부분은 벌어진 상태, 수업이해와 상관없이 진도만 쭉 나간 상태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
따라서 겨울방학이 되면 각 학생의 특성에 맞게 다시 커리큘럼을 짠다. 진도만 쭉 나간 상태는 다시 피드백을 시키고, 군데군데 학습의 구멍이 있는 경우는 그 구멍들을 채워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한다. 이렇듯 1학년 기초를 다시 다져 2학년이 됐을 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 준다. 최근 2년 연속으로 시그마수학학원에서는 성적이 다소 부족하지만 성적을 올릴 의지가 있는 학생들로 따로 반을 구성, 거기에 맞는 커리큘럼을 구성해 운영해 성공한 사례가 많다.

고1 겨울방학을 터닝 포인트로 수학성적 향상과 함께 대입에 성공하다!
실제로 D고 출신 대학신입생 A군은 고1 겨울방학 때 학원등록 당시 수학이 6등급이었지만 고2 말에 1등급으로 성적의 급격한 향상을 맛봤고, 수능 때까지 계속 1등급을 유지했다. A군은 등록 당시 목표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 학생이었지만 2학년에 올라가 3등급으로 성적이 한 번 오르자 공부의 맛을 느끼게 되고 수학이 재미있어진 경우다.
A군과 친구였던 B군도 같은 시기에 학원에 등록했고, 당시 4등급이었지만 마찬가지로 고2 말에 1등급으로 성적이 올랐고 수능까지 1등급을 유지했다. B군은 목표가 없던 학생이었는데, 강사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파일럿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결국 목표와 관련한 대학 학과에 진학했다.
D여고 C양은 중학교 때 상위권이었기에 타 학원을 다니면서 상위반에서 공부했지만, 질문을 못하고 자꾸 숨기다 보니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모르게 돼 성적은 고1 말 시그마수학학원 등록 당시 4등급이었다. 하지만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게 되어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고, 다시 중간 난이도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문제를 1~2문제 곁들여 풀게 하자 자신감을 찾게 됐다. 고2에 올라가 치른 첫 시험에서 1등급을 받았고, 교대에 진학했다.

중등부, 고등부와 연계한 수업으로 심화 응용시켜
시그마수학학원에서는 중등부 하위권의 경우 오로지 학생 맞춤형으로 2~3명 소수로 수업한다. 연산이나 도형 등 각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아, 학생에게 맞는 책과 프린트로 숙달될 때까지 무한 반복시킨다. 중위권의 경우 학교내신이 90점 가량 나오기에 학생이 잘하는 부분이나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발전시킨다. 상위권은 학교내신과 고등부 진로를 염두에 두고 발전 심화시킨다.
실례로 H중 2학년들이 2학기에 치른 지난 중간고사는 만점자가 전교에서 몇 명밖에 나오지 않았고, 평소 90점대 중, 후반 성적의 학생들도 80~90점을 받을 정도로 고난이도였다. 하지만 만점자 중 1명인 재원생 D군은 양적 수업이 아닌 질적 수업으로 자신에게 맞는 교재와 진도를 나가면서 기초, 응용, 발전, 심화가 고루 이뤄진 상태였기에 시험이 어렵든 쉽든, 약간의 특이 케이스가 나오든 성적에 흔들림이 없었다.
박 원장은 “중등부는 고등부 과정을 미리 공부하는 게 아니라 고등부에 나오는 내용을 강사가 미리 숙지해 수업을 진행하며, 어떻게 고등부와 연계되는지 더 디테일하고, 심화 응용할 수 있도록 고등부 연계수업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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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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