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식원장
CiC에듀-레고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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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방학 때 레고에듀케이션의 스팀데이 프로그램으로 캠프를 진행했었다. 코딩에 대한 관심도 핫하지만 부모님들은 방학을 맞아 학기 중에 체험할 시간이 없던 바쁜 아이들에게 ‘선물’처럼 신청을 해 주셨던 것 같다.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방학캠프를 신청했는데 2시간 동안 로봇을 만져보고 움직여 본 아이가 너무나 즐거워했고 시간이 짧아 너무 아쉬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다.
아이들은 늘 레고수업시간을 기다린다. 왜일까? 자신의 분신같은 로봇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레고 마인드스톰과 위두는 교육용 로봇의 최고 연구 기관인 MIT미디어랩의 주도로 시모어 페퍼트교수가 탄생시킨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교육용 로봇이다. 시모어 페퍼트 교수는 인공지능 알파고의 이론적 기반이 된 인셉트론(인공신경망)의 공동저자이다. MIT미디어랩은 이후 스크래치와 앱인벤터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지난달에 KBS TV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를 보니 유럽의 어린이들이 레고 ‘위두’ 교구로 수업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 반가웠다. 코딩교육의 흐름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피지컬 컴퓨팅’이다. 코딩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짠다기보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코딩’을 활용하는 것이다. 컴퓨터로 다리를 설계한다고 할 때 현실의 다리와 컴퓨터로 디자인한 다리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다. 로봇으로 직접 사물을 만들어 보고 현실에 적용하면서 차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바로 피지컬 컴퓨팅이며 로봇으로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인프라에서 우리 아이 세대가 살아나가기 위한 코딩교육은 피지컬 컴퓨팅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 피지컬 컴퓨팅을 동반한 코딩의 경험을 열정과 호기심이 최고조에 달한 초등학교 때 할 수 있다면 그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고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코딩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미션을 수행할 때의 진지한 모습을 본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공부’라고 누구나 느낄 것이다. 이번 겨울 삶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아이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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